[SOH] 다음 달 7일 예정된 달라이 라마(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의 노르웨이 방문을 두고 중국이 노르웨이 정부에게 언짢은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에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노르웨이가 진지하게 중국의 핵심우려를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 노르웨이 정부가 예전에 달라이를 호의적으로 대한 것은 노르웨이 정부 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며 "달라이는 장기 망명자로 중국의 통일과 영토안정, 민족단결을 파괴하는데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르웨이는 2010년 중국의 인권운동가인 류샤오보(劉曉波)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는 이유로 그간 중국과의 관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을 맞아 노벨위원회의 초청으로 다음 달 7일 노르웨이 방문을 앞두고 있지만, 노르웨이 정부 측에서는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그를 만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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