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패척결 정책’의 책임을 맡고 있는 왕치산(王岐山)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 서기가 각급 정부 관료와 국영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조할 것을 또 다시 강조했습니다.
중기위는 13일 자체 사이트를 통해 왕 서기가 지난 5∼12일 중앙 부처와 국영 기업, 국영 금융기관 최고 책임자들과 4차례 회의를 갖고 이 같이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왕 서기가 회의 참석자들에게 "중앙 정부는 국가체계의 중심이며 국유기업과 금융기관들은 중국 사회주의 시장 경제의 주축이므로, 정부가 주력하는 '부패척결'에 적극 협조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왕 서기는 정부와 국영 기업체의 반부패 업무 담당자들에게 다른 일에 관심을 쏟지 말고 ‘오직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할 것’과 ‘직원들에 대한 감독과 통제를 잘하지 못하는 담당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왕 서기는 또 "직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시민들의 큰 불만을 사는 사람들과 주요 직책에서 승진을 기다리며 시간을 허비하는 자들에 대해 처벌·조사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이들이 각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왕 서기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가 현재의 반부패 활동을 더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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