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공 최대 군사(军事) 웹 사이트, 중화망(中华网) 홈 페이지 내 특별 군사 공문서에 ‘아직 큰 호랑이가 있다. 왕치산 ‘은신’, 보름 후 큰 일 발생할 것!’이라는 글이 게시돼, 상하이에서 ‘큰 호랑이’를 잡는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 서기에 대한 암시를 내비쳤습니다.
또 이번 글에는 지난 6월 왕 서기가 한달 남짓 은신한 후, 쉬차이허우 중공 군사위 부주석이 낙마했고, 저우융캉에 대한 입안조사가 발표됐을 때도 왕 서기가 한동안 ‘은신’했다면서, 이 기간에 왕 서기는 ‘큰 호랑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더 확보해 그들을 확실히 굴복시켜야 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도 들어 있었습니다.
글은 또 왕 서기가 매번 은신 후 한동안 시간이 지나면 바로 ‘큰 호랑이’가 잡혔다면서, 왕 서기의 이번 은신은 앞으로 다가올 사건이 저우융캉과 쉬차이허우 사건에 못지않을 것임을 암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국 정부의 호랑이 잡기에 관해, 현재 형세를 보면 저우융캉 때리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며, 반부패 운동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지난 11일 상하이 왕중난(王宗南) 광명식품집단 회장이 체포돼, 왕 회장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고위층 부자’가 다음의 타겟이 되지 않을까 라는 의문을 던졌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왕 회장과 친밀한 관계가 있는 글에서 언급된 ‘고위층 부자’가 장쩌민 부자라고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상하이 관료사회의 생태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것이 누군지를 알 것이며, 이번 군사 사이트의 성명은 의심할 여지없이 현재 장쩌민과의 치열한 싸움 중에서 군부의 입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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