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광둥성 주하이시에서 개최된 중공 인대(人大), 정협(政协) 양회에서 대표들이 졸고 있는 모습은 예전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저두족(低头族, 스마트폰 중독자)’의 증가로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대표들의 모습이 많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1일 주하이 인대, 정협 양회가 주하이시 대회당에서 개최됐습니다. 그러나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대표들은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을 하며, 일부 대표와 위원들은 아예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잠을 자기도 합니다. 한 정협위원은 “회의 내용이 너무 지루하다.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면 좋을 것 같다”는 소견을 보였습니다.
사진이 인터넷에 전해지자 한 네티즌은 “그들의 지루해 하는 모습이 이해된다. 보나마나 매우 지루한 회의였을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은 “인민대표 회의는 많은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 회의 내용과 분위기가 혼수상태에 빠지기 쉽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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