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 부서기인 장훙량(蔣洪亮) 씨가 지난달 31일 우시시와 인접한 이싱(宜興)시 삼림공원 정상에 있는 108m 높이의 원펑(文峰)탑에서 투신했다고 1일 신경보가 전했습니다.
보도는 "장 부서기가 조사설이 끊이지 않은 리위안차오(李源潮) 부주석의 고향에서 당서기를 지냈고, 우시시는 부패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앞두고 있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의 고향이란 점에서 그의 자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장 부서기는 약 35년 간 장쑤성에서 이싱시 서기, 장인(江陰)시 서기 등을 지냈으며, 2003년에는 리 부주석의 고향인 장쑤성 롄수이(漣水)현 당서기에 재직했습니다.
홍콩 명보는 "장쑤성 서기였던 리 부주석은 당내 인사를 담당하는 중앙조직 부장직으로 옮긴 후 측근들을 많이 발탁했다"면서, "2012년 11월 18차 당대회 후 장쑤성에 대한 반부패 조사가 리 부주석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장 부서기는 사망 전날까지도 시 간부회의에 참석하는 등 정상적으로 업무에 임했지만, 현지 공안은 그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이 이번 자살과 관계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해방일보에 따르면 2003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자살한 공직자는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8명을 포함해 총 112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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