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1일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면서, 궈보슝(郭伯雄) 전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리펑(李鵬) 전 총리의 딸 리샤오린(李小琳) 전 중국전력국제유한공사 회장 등이 당국의 다음 부패척결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12일 중화권 매체 보쉰은 중국이 베트남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양국 국경지역에 조성한 라오산(老山) 정상의 장군림(將軍林)에서 최근 궈보슝의 기념식수비가 사라졌다고 전하면서, 그가 낙마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풀이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장군림에는 역대 장성 150여명의 기념식수비가 있습니다.
그간 부패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설이 끊이지 않았던 궈보슝은 지난 3월 당국 조사 도중 사망한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함께 중국군 부패 핵심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보쉰은 또 중국에서 ‘전력여왕’으로 불려오다 최근 한직인 대당(大唐)집단공사 부회장 자리로 발령난 리샤오린이 지난 9일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서 홍콩으로 출국하려다 저지당했다고 전하면서, 그녀가 사정당국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 대상으로 지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리샤오린은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 일가가 경영하는 기업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간 지나친 명품애호와 뇌물수수 등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습니다. 또 리샤오린을 포함한 리 전 총리 일가가 중국 전력업계를 장악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에 대해 반부패 조사 대상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제기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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