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문화대혁명 종식의 주역으로 알려진 왕둥싱(汪東興) 전 당부주석이 21일 99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병환으로 세상을 떠난 왕 전 부주석은 1976년 마오쩌둥이 타계하자 후계자에 오른 화궈펑(華國鋒) 전 당주석을 도와 문혁을 주도해온 장칭(江靑) 등 4인방을 전격적으로 체포해 축출시켜, 문화대혁명을 종식한 1등 공신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장시(江西)성 태생인 왕 전 부주석은 1932년 중국공농홍군에 들어가 대장정에 참가했고, 항일전쟁에 참전 중 마오쩌둥(毛澤東)에게 발탁돼 그의 경호 책임자가 됐으며, 1949년 중국공산당 정권 수립 후 공안부 부부장, 당중앙 판공실 주임(비서실장),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경위국장(중난하이 경호실장) 등의 요직을 거쳤습니다.
왕둥싱은 1976년 마오쩌둥 사망 후 후계자에 오른 화궈펑(華國鋒) 전 당주석을 도와 문혁을 주도해온 장칭(江靑) 등 4인방을 전격적으로 체포해 축출시킨 후 다음 해 당부주석에 취임했지만, 1년 뒤 덩샤오핑(鄧小平)이 복권 후 실권을 장악하자 1980년 부주석에서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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