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방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 해킹 및 스파이 행위를 부인했습니다.
2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이 미국 주요 정부기관과 기업 등에 대해 사이버 해킹 및 스파이 행위를 한 것을 방조하거나 지원하지 않았다"며, "사이버 해킹과 스파이 행위는 명백한 범법 행위이기 때문에 국제법과 관련된 국제 협약 등에 따라 처벌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은 사이버 보안에 대해 견해가 같기 때문에 미국의 문제에 대해 충분히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21일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중 관계를 주제로 한 한 포럼에서 "경제적 이득을 위해 개인적·기업적 정보를 훔치는 중국의 사이버 스파이 행위는 양국의 향후 경로를 결정짓는 장애 요인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경제 협력을 저해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가디언은 시 주석이 WSJ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률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부패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고, 중국의 인공섬 건설과 관련된 남중국해 갈등 사안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5일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경제협력, 사이버안보, 남중국해 갈등 등 핵심의제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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