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2년후 개최되는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중도하차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중난하이(中南海)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권력의 핵심에서 밀려난 리 총리가 지병인 심장병, 당뇨병 등으로 공산당 제19차 당대회에서 하차할 수도 있다"며, "지난달 말 폐막된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제13차 5개년 계획(13·5 규획, 2016∼2020년) 건의안' 채택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리 총리를 제치고 그 내용을 직접 설명한 것은 그를 암시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쉰은 "시 주석이 리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도 직접 회의를 주도했다"며, "리 총리가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총리로 '선출'될 당시만 해도 외부에서 시진핑-리커창 체제라고 말할 정도였으나 집권 3년간 권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집권 후 반(反)부패 개혁을 핵심 기치로 내건 시 주석은 정치·경제·국방 등 국정 전반에 대해 막강한 권력이 부여된 10여개 중앙소조를 만들고 대부분의 조장 자리를 자신이 차지해 '시 황제'라는 닉네임을 얻었습니다.
보쉰은 "리 총리가 청소년 시절부터 잔병치레가 많았고 대학시절에도 학업에 너무 열중해 신근염을 앓기도 했다"며, "총리가 된 이후 지병인 심장병과 당뇨병이 악화돼 여러 차례 건상이상설이 나돈바 있어 많은 중국 내외 언론들이 이번 관측에 대한 진위를 파악 중"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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