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최근 고위 당 관료들의 사치풍조를 엄격히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9일(현지시간) 신화망은 장쥔(張軍) 중앙기율위원회 부서기의 최근 방담을 인용해 "당 관료들이 합법적인 수입으로 정상적 소비수준을 넘겨 사치생활을 누리는 풍조는 사회주의의 실행자로서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공산당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들이 자기 돈으로 고급차나 명품시계를 사는 등 호화 사치생활을 하는 행위를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부서기는 방담에서 "아무리 자기 돈이라 하더라도 상식선 이상으로 돈을 헤프게 쓰는 것은 사치 풍조와 향락주의를 조장하기 때문에 이들 당 관료들의 사생활을 단속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는 "중국 공산당은 창당 90여 년 만에 당원 수가 8천만 명을 넘어서며 외형적 성장을 거듭했지만 민생 또는 지역 간 빈부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정풍(整風) 운동으로 부패관료 척결과 함께 당원들의 호화 사치 풍조를 배격하는 자정 노력을 통해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외부 비판 및 개혁 요구를 잠재우려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장 부서기는 "과분한 사치 향락 풍조는 공산당원의 범주를 벗어난 것"이라며, "개정된 중국공산당 기율처분 조례는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당원의 사치풍조, 향락주의, 저속 취미 등에 대해 경고 또는 엄중 경고 처분할 것이며, 상황이 더욱 심각할 경우 면직처분을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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