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2012년 살인죄로 사형 유예판결을 받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전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에 대한 감형조치가 심리 중이라고 14일(현지시간) 차이나망 등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시 고급인민법원은 "구씨가 수감기간 범죄 행위가 없었다"며, 감형조치를 심리 중임을 공고문에 게재했습니다. 법원 측은 "구 씨에 대한 기존 '정치적 권리 종신 박탈'이라는 판결 사항은 변함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이의가 제기되지 않을 경우 구 씨의 감형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카이라이는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로 지난 2012년 8월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 중급인민법원에서 2년간의 유예기간과 함께 사형유예선고 및 정치권리 종신 박탈을 선고받았으며, 부패혐의 관리들을 수감하는 장쑤(江蘇)성 옌청(鹽城)감옥에 수감돼있습니다.
당시 중국 네티즌들은 "구카이라이의 살인이 고의였음에도 사형유예가 선고된 것은 정치 엘리트층에 대한 차별"이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사형유예는 2년간 사형을 유예한 뒤 무기나 유기징역형으로 전환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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