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총정치부가 대대적인 군개편에 앞서 고급 지휘관 등에게 복종 서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곧 진행될 군개편에 대해 일부 지휘관들이 반발하자 중국군 최고 통수 기관인 중앙군사위원회 산하 총정치부가 최근 사단급 이상 부대의 지휘관들에게 '인사 배치 복종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는 30여년만에 진행되는 대대적인 중국군 개편에 대한 일부 지휘관들이 반발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고, 총정치부는 "이 신청서 작성에 불응하는 지휘관은 즉각 퇴역시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는 "대폭적인 군개편으로 군 기관들이 축소되고 7대 군구(大軍區) 체계가 5대 전구(戰區) 체계로 개편되면 육군을 중심으로 상당수 지휘관은 낯선 부대로 배치되거나 전역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로 인해 군 복무 기간이 20∼30년 지난 45∼50세의 가정이 안정된 고급 간부들이 벽지 인사 배치 가능성 등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군개편에서 명칭을 바꿔 중앙군사위 산하로 들어갈 예정인 총정치부는 현재 복종 서약 캠페인과 함께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정치교육 운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의 대대적인 군개편에 대해 중화권 일각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군사위 주석이 당과 군을 장악하기 위한 권력 투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