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8월 29일부터 국가 주석 특사령에 서명한 이래 중국에서 지난해 말까지 수감자 3만 1527명이 특사로 풀려났다고 중국 관영언론이 보도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이번 특사 대상자에는 중국 공산당 하에서 항일 전쟁 등에 참가했던 75세 이상으로 장애 등 자립 생활이 어려운 자, 사건 당시에 18세 미만으로 징역 3년 이하인 자, 그리고 남은 형기가 1년 이하인 자가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사건 당시 18세 미만이었던 재소자의 비율은 94%에 달했습니다.
이번 특사는 1975년 마오쩌둥이 실시한 이후 40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처음으로 비 전쟁 참가자가 대상이 됐습니다. 미국 인권 단체 ‘미중 대화재단’의 존 캉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오쩌둥 이외의 역대 최고 통치자가 단행할 수 없었던 특사를 시진핑이 실시했다. (최고 지도자로서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중국문제 전문가는 "시진핑이 전면적으로 정권의 주도권을 잡은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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