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 中紀委) 기관지 ‘중국 기검 감찰보(中国纪检监察报)’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부패관료의 ‘정치적 질적 변화, 경제적 탐욕, 생활의 부패와 문란, 오만한 태도’ 등 4가지 특징을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22일 중국 ‘역천부기금망(易天富基金网)’은 이 기사에 대해 보도하면서, 기사 첫 부분에 ‘일부 보도에서 중기위가 ‘변화, 탐욕, 부패, 오만’을 비판한 기사는 장쩌민 전 주석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언론이 중기위의 논평기사에 대해 장 전 주석을 지목한 것이라고 보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역천부기금망’은 전문 뉴스 사이트가 아닌 ‘중국에서 가장 전문적인 기금 사이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매일 약 10만명 이상의 등록 사용자를 포함해 약 40만명이 이 사이트를 방문해 총 100만 회 이상 기사를 검색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중문매체 대기원(大紀元)은 22일 중기위 부패 관료들의 4개 특징을 비판하고 ‘시진핑과 왕치산은 누구에게 소리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고, ‘역천부기금망’도 이날 오전 8시경 ‘중기위 부패 관료의 4가지 특징을 비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당시 ‘역천부기금망’의 기사는 대기원이 올린 기사에서 ‘중공’ 등 10개 정도의 단어를 삭제한 것 외에는 문장의 처음 두 단락의 내용이 거의 같습니다. 즉 ‘역천부기금망’ 기사는 대기원 기사를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이 기사는 삭제됐지만 검색 엔진 구글에서 ‘중기위 기관보가 비평한 부패 관료의 4대 특징’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역천부기금망’의 URL 하에 ‘장쩌민’을 포함한 기사의 내용 일부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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