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적인 장쩌민(江澤民)파(장파)로부터 군 지배권을 되찾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장파에 대한 포위망을 계속 좁히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언론 사이에서 장파의 본거지인 상하이시에 대해 “장쩌민의 전 측근인 한정(韩正) 시 서기와 양슝(杨雄) 시장이 조만간 경질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잡지 ‘동향’ 5월호는 최근 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 서기가 2017년 말 제19차 당대회에서 정계은퇴 할 의향의 문서를 최고 지도부에 제출했고, 양 시장은 조만간 정년을 이유로 물러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중문매체 ‘보원(博闻) 신문망’은 “한 서기가 조만간 중앙행정 기관의 국무원으로 좌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2년 시 정권 출범 이후 시 주석은 정부의 5개 요직 중 3개 직을 자신의 측근으로 물갈이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보도가 사실로 될 경우, 장기간 정부의 5개 요직을 차지해 온 장 전 주석의 측근이 모두 제거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상하이 정언충 인권변호사는 “장쩌민의 상하이방은 이제 사실상 재기불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시진핑 정권하에서 부패척결 운동을 이끌고 있는 왕치산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내부 회의에서 “2016년 부패조사의 중점은 상하이시”라고 지시했습니다. 장쩌민 일가의 정치 및 경제적 이익의 거점이 되는 상하이시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사평론가 리톈샤오(李天笑)는 “장쩌민 일가가 단속을 받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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