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이 올 가을 개최될 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체제 안정을 위한 ‘경제 범죄 집중 단속’에 주력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중신망>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공안기관 회의에서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국금융공작회의에서 언급한 담화를 토대로, 일반인 민생과 관련된 경제·금융범죄 단속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궈 부장은 회의에서 ‘인터넷 사용 인구가 크게 늘면서 각종 신종 금융범죄로 인한 잠재적 폐해도 급증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사회 안정이 위협받지 않도록 경제 부문에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는 각종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할 것을 주문했다.
일부 외신들은 중국 당국이 최근 해외자산 인수에 활발했던 완다(萬達)그룹, 안방(安邦)보험, 하이난(海南)항공, 푸싱(復星)그룹 등에 대해 ‘투자규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인 것을 언급하며,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내 체제 불안 요소를 없애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또, 중국 지도부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에 대해 중국 당국이 사법, 언론, 여론을 통해 전방위 공세를 취하는 것과 인권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 관련 소식을 철저히 통제하는 것도 ‘2기 집권체제를 앞두고 중국 내 논란거리를 일체 근절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