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정치협상회의)가 3일 정치협상회의를 시작으로 개막한 데 이어,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시작됐다.
이번 전인대 1차 회의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기반인 ‘국가주석 2연임 제한 규정 폐지’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헌법 삽입 등을 포함해 모두 21개항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헌법 개헌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시진핑 집권 2기를 이끌어 갈 국가 고위직 인사도 공개된다. 그동안 시진핑 집권 2기의 국가 부주석직을 맡을 인물로 가장 유력시 돼 온 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의 복귀 여부도 큰 관심사다.
왕 전 서기는 대미통상 외교를 맡았던 미국통으로 꼽히며 특히 워싱턴 정·재계와 소통이 활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심화하는 미중 간 무역 갈등을 풀어나갈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전인대는 오는 20일까지 16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전년 회기는 약 11일간 진행됐지만 올해는 20개 이상의 헌법 개헌안이 상정되는 만큼 사안의 중대성으로 회기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AP/NEWSIS)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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