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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발언 패러디한 코미디언 소속사... 28억원의 벌금 및 재산 몰수

디지털뉴스팀  |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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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의 코미디언이 토크쇼에서 중국공산당(중공) 수장의 발언을 패러디해 활동이 금지되고, 소속사는 28억원의 벌금 및 재산 몰수, 그리고 공연 중단 처분을 받았다. 

17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시 당국은 한 토크쇼에서 시진핑 중공 총서기 발언을 패러디해 논란이 된 코미디언 리하오스의 소속사 상하이샤오궈에 1335만 3816위안(약 25억 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이 소속사가 부당 소득을 얻었다는 이유로  132만 5382위안(약 2억 5000만원)을 몰수했다.

'하우스'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코미디언 리하오스는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토크쇼에서 유기견들이 다람쥐를 뒤쫓는 모습을 보며 "'태도가 우량하고 싸우면 이긴다'는 말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는 시진핑이 지난 2013년 당 대회 당시 "당의 지휘를 따르고(聽黨指揮) 싸우면 이기며(能打勝仗) 태도가 우량한(作風優良) 군대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한 발언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베이징시는 "인민해방군은 국가 안보와 인민의 안녕을 지키는 강인한 수호자로, 인민군의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인민군 장병에 대한 인민대중의 깊은 애정에 상처를 주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는 처벌 이유로 '인민해방군 이미지 훼손'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전문가들은 리하오스가 시진핑의 발언을 패러디 한 것에 대한 괘씸죄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리하오의 발언에 대해 중국 온라인 상에서는 비판이 쏟아졌고, 중공 관영지 인민일보도 "일방적인 웃음 효과만 추구하려다 선을 밟으면 오류에 빠지게 된다"며 비판에 나섰다.

논란이 확산하자 소속사는 지난 15일 “리하오스를 엄숙히 비판했고 반성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그와의 계약을 파기했다고 전했다. 리하오스는 이날 SNS에 자신이 매우 부적절한 비유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결과나 사회적 책임은 고려치 않고 경제적 이익만 중시하는 행위를 단호히 배격할 것”이라며 “문예인들은 창작 사상을 바로잡고 도덕 수양을 강화해 인민에게 정신적 양식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당국은 상하이샤오궈의 공연을 무기한 중단, 이번 토크쇼를 주선한 기관과 공연장 관계자들을 조사해 처벌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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