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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천안문 광장 무기한 봉쇄... 대규모 시위 사전 차단?

디지털뉴스팀  |  202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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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9일과 10일 ‘전 중국인 저항운동’을 열기로 한 가운데, 베이징 당국이 돌연 9일부터 무기한 천안문 광장을 전면 봉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쓰촨성 장유시에서의 수천명 시위에 이어 쿤밍에서도 ‘시진핑 하야’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 받고 있다.

9일 ‘와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공안국 교통관리국은 지난 6일, “9일부터 관련 도로교통안전법규에 따라 천안문 지역 및 관련 도로에 시간별, 구간별로 임시 교통 관리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특별행사’의 안전을 위해 천안문 광장 주변 지하철역 여러 곳을 폐쇄하고 관련 도로에 대한 교통 통제를 실시한다”고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천안문 광장 전면 봉쇄라 할 수 있지만 베이징 당국은 특별행사가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쓰촨성 장유시에서의 대규모 시위 이후 7일에는 쿤밍에서도 ‘시진핑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는 등 ‘반 시진핑’, ‘반 공산당’ 시위가 대대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89년 6월 4일 천안문 광장에서 벌어졌던 대대적인 시위가 올해들어 재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천안문 광장의 전면 봉쇄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와이타임스는 “중국공산당(중공) 당국은 장유시에서의 대규모 시위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무조건 막아야 하며, 특히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린다면 정권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 등을 우려해 선제 차단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주요 사회 안정 위협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989년의 천안문 사태, 2008년 웬간 폭동, 2019~2020년 홍콩 시위 등이 대표적 사례로 지목된다.

베이징 당국의 이번 조치는 해외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의 ‘전국민 저항운동’과도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反) 시진핑’, ‘반 중국공산당’ 운동을 펼치고 있는 중국행동(China Action)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SNS 플랫폼인 X(구 트위터)에 “중국행동(China Action)과 ‘시민저항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전 중국인 저항운동선언’ 글로벌 발표식이 각 지역 현지 시간으로 8일부터 9일, 뉴욕,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런던, 파리, 베를린, 시드니, 토론토, 도쿄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동시 개최된다”면서 세계 각지에서의 모임 시간과 장소를 공지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미국의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는 8일 낮 10시, 샌프란시스코와 영국 런던은 9일 오후 3시, 워싱턴 DC 9일 오후 4시, 도쿄 9일 오후 4시 등이다. 

일단 이들 지역에서의 총궐기 시간들이 중국 현지 시간으로는 9일에 해당되고 이러한 영향 때문에 만약 중국에서도 인민저항운동이 열리게 된다면 10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9일 저녁부터 천안문 광장을 전면 통제하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는 것이다.

만약 ‘시진핑 퇴진’ 시위가 베이징 한복판에서 벌어진다면 단순한 ‘시진핑 퇴진’의 문제가 아니라 중공의 붕괴를 가져오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민주당 국제연합 주석 지에리젠(界立建)은 장유 시민들을 지지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모두가 공산당의 피비린내 나는 통치 방식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안정 유지는 중국 공산당의 국가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중국 공산당이 어떤 수단을 사용하든 범죄를 은폐할 수 없으며 중국 공산당의 폭정을 더욱 가속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으로 망명한 유명 인권 운동가 천광청(陳光誠)도 장유시 궐기사태에 대해 “쓰촨 장유 사건은 공산당 조직 체계가 위로 올라갈수록 더욱 사악하고 잔혹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면서 “더 이상 공산당에 대한 환상을 갖지 말아야 하며, 공산주의 독재를 종식시켜야만 사회 정의를 수호하는 문명화된 정치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명한 민주화 운동가 왕단(王丹) 또한 유튜브 프로그램에서 “장유시 사건의 속도와 규모가 대부분의 사람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면서 “이는 2022년의 예상치 못한 백서 운동을 떠올리게 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현상이 사회적 불의, 관료의 권력 남용, 제도적 무관심 등 중국 사회에 오랫동안 누적된 불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불만은 마치 지뢰처럼 언제든 폭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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