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미국 신운뉴욕예술단 내한공연 광고가 조선일보 사옥 전광판에서 상영
7일 만에 갑자기 중단됐다가 공연주최측의 거센 항의로 재개됐습니다.
조선일보 전광판 광고를 관리하는 디지털조선애드측이 전혀 납득할 만한 이유를
밝히지 못하면서 공연주최측(대기원시보ㆍ소나타 예술기획)은 조선일보 역시 중공
대사관의 압력을 받은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2월 말로 예정된 신운뉴욕예술단 내한공연 주최측은 그렇지 않아도 중공 대사관의
직접적인 압력을 받은 KBS부산홀과 경희대 ‘평화의전당’으로부터 계약 취소 통보를
받고 법원에 소송 중입니다.
디지털조선애드의 한 고위 관계자는 내부 기준에 따라 검토한 결과, 광고를 계속
방영하기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음성)“심의 내용을 좀 알려주세요.”
“그건 저희 자체 기준입니다...내부적인 기준입니다...내부적인
기준을 어떻게 보내드립니까?”
디지털조선애드에서는 이번 신운뉴욕예술단 공연 광고를 중단하며 빚어진 책임을 한 직원에게
떠넘기고 있어 오히려 더욱 의구심을 사고 있습니다.
공연 주최측인 소나타예술기획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성)“횡설수설 이 얘기 저 얘기 얘기하는데...정확한 대화를
하는게 아니고 자기가 압력 받은 부분이 있었던지 어떤 이유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본인은 자신의 판단에 의해서 내렸다고 얘길 하는데 회사가 결국 절대 부장 한 사람의
판단에 의해서 돌아갈리는 만무합니다. 그래서 그 배후가 굉장히 상당히 의구심이
나는 부분이지요.”
소나타예술기획의 다른 한 관계자는 중공 당국이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국가에서 신운예술단 공연을 누차 방해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음성)“중국 전통문화 공연이라는 이유가 일단 직접적이라고
생각해요. 중화 전통문화가 되살아난다면 공산당 당(黨)문화는 필연적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거든요.”
이번 공연 기획사인 소나타예술기획과 한국대기원시보 및 일부 시민단체는 지난
4일, 중공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2006년 중공대사관이 직접 KBS극장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보냈던 공문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KBS극장은 신당인TV 한국지사와 계약을
맺고 순수 한국 문화공연을 열 예정이었으나 이 공문을 받고 계약을 취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