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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념결불연(善念結佛緣)’에서 생각한 것

관리자  |  200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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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글/ 임영(林永ㆍ문화평론가) ‘신(神)이 전한 중화문화의 르네상스’를 모토로 전 세계 70여개 도시를 순회중인 신운(神韻)예술단 한국 공연이 22일 저녁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그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공연은 중국고전무용을 중심으로 정통성악, 얼후 연주, 창작무용극 등 약 20개 프로그램이 2시간에 걸쳐 다채롭게 펼쳐졌다. 여기서는 많은 프로그램 중에서 특별히 감수가 깊었던 선념결불연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막이 오르면 한 퇴락한 사찰을 배경으로 신비한 음악이 울려온다. 법당 안에는 불상, 보살상, 나한상 등이 있고 천장(天將)이 서 있다. 갑자기 두 명의 현대물질문명에 찌든 두 청년이 등장하면서 음악은 괴상한 불협화음을 낸다. 머리를 염색하고 찢어진 옷에 껄렁껄렁한 옷을 입은 두 청년이 등장해 법당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그중 한 청년이 불상을 만지려는 순간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면서 비가 내린다. 이때 구멍 뚫린 법당 천장에서 비가 새자 불상이 비에 젖는다.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비에 젖는 불상을 본 한 청년이 다른 청년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모자를 벗어 불상과 한 보살상을 덮어준다. 잠시 후 두 청년은 잠에 빠진다. 갑자기 음악이 다시 신비롭게 바뀌면서 퇴락한 법당이 눈부시게 장엄한 불국세계로 변하면서 청년들이 깨어난다. 법당 벽에 그려진 낡은 벽화와 빛바랜 탱화들이 장엄한 불국(佛國) 세계의 풍격을 드러내며 입체적으로 움직인다. 청년의 선량한 마음을 본 주불(主佛)의 배치 하에 주불의 좌측에 있던 보살이 내려와 청년들을 맞이  하면서 비천(飛天)들이 등장한다. 애초 신불(神佛 신과 부처란 의미)에 대해 그다지 공경심이 없었던 청년들은 비천과 보살, 부처의 친절한 가르침에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는다. 이후 두 청년은 잠자고 있던 선량한 본성, 즉 불성(佛性)이 되살아 나왔고 원래 청년이 옷을 벗어주었던 한 보살을 통해 경서(經書)를 받는다. 수련의 길에 들어서기로 다짐한 두 청년이 경서를 보다가 잠시 후 꿈에서 깨어난다. 잠에서 깬 두 청년은 잠시 꿈인지 생시인지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다 아직 손에 남은 경서를 보고는 자신들이 겪은 것이 단지 꿈이 아님을 깨닫고 진정한 법(法)을 얻은 기쁨에 즐거운 춤을 춘다. 이 장면에서 깊은 내포와 풍부한 표현력을 지닌 중국고전무용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다양한 기교들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신운예술단의 주요 표현수단인 중국고전무용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팀 우와 천융자(陳永佳)가 두 청년으로 열연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체계적인 무용을 꼽자면 서양의 발레를 꼽을 수 있지만 발레는 형식이 고정되고 신운과 내포에 대해 그다지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표면적인 기교와 표현를 중시하며 표현 자체만 볼 때도 직선적이고 단순하다. 때문에 발레로 새로운 창작무용극을 연출하기란 쉽지 않으며 여러 가지 제약을 받기 마련이다. 반면 중국고전무용은 5천년 풍부한 중국의 유구한 문화와 역사를 배경으로 다양한 동작과 신운(身韻), 신법(身法), 기교(技巧)를 이용해 연기자의 감정은 물론 다양한 내용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도 현대적인 내용을 전통적인 내용과 접목시켜 두 청년의 마음의 변화를 마치 그림을 보듯이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중국고전무용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 작품외에도 ‘항아분월’도 중국고전무용의 독창성과 풍부한 표현력을 잘 보여준다. 한편 이번 작품에 나오는 보살상이나 나한상처럼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를 취하는 것은 사실  중국고전무용의 기본인 형(形), 신(神), 경(勁), 율(律) 중에서 경(勁 힘)을 잘 반영하는데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쉽지 않은 역할이다. 착실한 기본기와 힘이 필요하다. 이 작품의 내용에 대해 분석해보자면 속세에 살면서 시류에 따라 흐르면서 사회도덕의 쇠락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도덕이 타락하고 행동이나 몸가짐이 방탕했던 두 청년이 우연한 기회에 불상이 비를 맞는 모습을 보고 선념(善念)이 우러나와 모자와 옷을 벗어주었기에 마침내 부처님의 구도를 받을 수 있었다는 오래된 이야기를 반복한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공감을 얻는 이유는 우선 신앙의 근본인 신에 대한 공경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예전에 많은 정교(正敎) 신앙들이 수많은 사람을 구도해 수련의 길에 들어서게 하고 사회도덕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었지만 지금의 종교들이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불의 신통력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인류의 도덕이 너무나 타락해 진정으로 신불을 공경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앙(信仰)이란 무엇인가? 정기적으로 교회나 사찰에 나가 종교의식을 치르고 종교인들에게 돈을 내는 것이 신앙인가? ‘신앙(信仰)’이란 글자를 풀어보면 한마디로 믿음과 공경이다. 즉, 우선 신불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하고 동시에 신불을 공경하고 경앙해야 한다는 말이다. 만약 이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없다면 그것은 진정한 신앙이 아니다. 불가에서는 직지인심(直指人心)이란 말이 있다. 바로 불보살(佛菩薩)은 사람의 마음만을 볼 뿐 기타의 것은 중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명예나 돈, 체면 등을 중시하는 것은 사람이지 신불은 아니다. 얼마 전 어느 목사가 신도들에게 부자가 되고 싶으면 교회에 나가야한다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는 기사가 실린 적이 있다. 사실 이는 현대 종교가 타락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잘 표현하는데 사실 예수님이나 부처님은 사람더러 속세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 신앙을 믿으라고 한 적이 없다. 물론 종교나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부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신앙의 근본은 신불을 믿고 수련해 속인의 더러운 마음을 닦아버리라는 것이지 속세에서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며 잘 먹고 잘살게 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사실 여기에 등장하는 퇴락한 사찰은 바로 현대인들의 마음이 변질되고 도덕이 타락한 것을 상징한다. 반면 청년들의 꿈에 나타난 휘황찬란한 천국 세계의 모습은 사람에게 아직 선량한 본성이 남아 있음을 상징한다. 교회와 사찰이 아무리 크고 화려하다 해도 이는 인간의 육안으로 보는 장엄함이지 신불(神佛)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신불은 오직 사람들의 마음만을 본다. 처음 두 청년이 본 낡은 사찰과 꿈속에 본 장엄한 사찰의 차이는 바로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과 부처의 눈으로 보는 차이를 반영한다. 동시에 사람에겐 누구나 선량한 본성이 있기에 보다 높은 경지로 승화하고 하는 염원이 있으면 신불은 무조건적으로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사람에게 불성(佛性)이 나오면 시방세계가 진동하는 법이다. 만약 자신의 인생에 만족하지 못하고 진심으로 개선을 원하고 새로운 삶을 원한다면 우선 선념이 나와야 한다. 사람이란 모름지기 우선 착해지고 볼 일이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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