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고통에 시달리면서 힘들어하는 아들의 모습… 다리가 없다는 걸 알았는지 엉덩이쪽을 만지면서 흐느낀다. 뼈에 사무치는 고통 때문에 차라리 엄마가 아프고 싶었다”고 썼다.
또 “주한미군 사령관이 위로의 편지를 보내왔다. 우리 정부와 기관에서는 전화는 커녕 편지 한 통도 없다”고 한탄했다. 이어 “2003년 6월11일 기다리던 아들의 제대날이다.
대문 밖에 나가 서성거린다. 해가 뉘엿뉘엿 져도 아들은 오지 않는다. 남편을 붙들고 왜 동혁이는 오지 않느냐고 미친 사람처럼 목놓아 울었다”고 아픈 마음을 적었다.
특히 “국정원 간부 내정자라는 한 교수가 서해교전은 김정일 책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장난을 치다 죽었단 말인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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