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달 실시된 중국 대학입학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는 중국 학생들이 고도의 기술을 이용, 부정행위를 하려다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는 20일 초소형 이어폰 등을 이용, 고득점을 위해 부정행위를 한 학생들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한국만큼이나 입시 경쟁이 치열한 국가다. 중국의 대학 입학정원은 260만 명에 불과하지만 응시 지원자는 약 3.5배에 달하는 950만 명이다. 중국에서 대학입학시험 경쟁이 치열한 건 당연한 결과. 이로 인해 중국 학생들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신종 기구들을 이용, 부정행위를 한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일부 대학에서는 시험장에 감시 카메라, 휴대전화 사용 차단기기 등을 설치하며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묘안을 짜낸(racked their brains)" 일부 학생들이 "품질 낮은 (부정행위) 장치"를 사용, 부상을 입었다.
소형 이어폰 사용에 따른 부작용 사고가 그 중 하나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하는 학생의 경우 너무 작은 이어폰을 착용, 이어폰이 고막 안으로 밀려들어가 고막이 터졌으며 다른 학생은 이어폰 제거 수술을 받아야 했다.
중국 후한에 있는 시험장에서는 속옷, 지갑, 허리띠 등에 숨겨져 있던 이어폰을 비롯한 "100개의 부정행위 기구"가 적발됐다.
송주영기자 song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