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08.01(금)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역사·민족주의가 시청률 도구?
이름 : 방송
2006-07-03
[서울경제 2006-07-03 17:48]     안방극장에 ‘감정주의적’ 민족주의가 넘쳐나고 있다. ‘연개소문’(SBS) ‘주몽’(MBC) 등 고구려 역사를 다룬 드라마를 넘어서 객관성을 유지해야 할 다큐 프로그램에도 이 같은 현상은 나타난다. 방송이 민족주의를 진지하게 다루지 않고 오로지 시청률의 도구로만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방영한 SBS 다큐멘터리 ‘SBS스페셜-잃어버린 역사 연개소문’가 대표적인 예. 8일부터 방영할 드라마 ‘연개소문’을 띄우기 위한 다큐멘터리라는 점을 제껴 놓더라도, 확실한 역사적 근거 없이 추측만으로 ‘영웅적 면모’를 지나치게 부추기며 오히려 역사적 이해를 방해했다. 제작진은 김부식의 ‘삼국사기’ 등에 ‘연개소문의 성격이 포악하다’고 기술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근거 없이 그를 미워하는 세력의 견제가 심했기 때문이라고 추론했다. 고구려 군의 안시성 패배도 ‘아마도 연개소문의 작전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여기에 프로그램은 야사를 거론하며 연개소문이 당 태종 이세민을 포로로 잡았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연개소문의 죽음에 당나라에서 관여한 인물이 있었을 것이라는 ‘소설’도 서슴지 않았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은 ‘인자하며 능력 있는 영웅=연개소문=우리 민족’의 등식을 만들어 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1 ‘HD역사스페셜’도 사정은 마찬가지. ‘일본승려의 정유재란 종군기-산도 들도 모두 불타고 있었다’ 편에서는 왜군이 칼로 양민을 죽이는 장면을 계속 보여주며 우리의 피해만을 집중 부각시켰다. 네티즌 김형규씨는 “마치 우리가 이렇게 당했으니 잊지 말고 복수하자는 느낌이었다”면서 “우리의 피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을 계속 부각하는 건 별로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방송사들이 앞 다투어 대하드라마 경쟁에 나서면서 시청자를 선점하기 위한 ‘무리수’에서 시작됐다는 지적이다. MBC ‘주몽’의 제작진은 고구려 건국 시기를 두고 ‘우리 시대 가장 아름다웠던 시대를 보여준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SBS ‘연개소문’의 작가 이환경씨도 제작 발표회에서 “이 작품으로 중국의 동북공정을 무색하게 만들 것이다. 중국 측은 긴장해야 한다”며 역사에 대한 객관적 시각이 아닌 자극적 민족주의를 통한 눈길 끌기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한미 FTA, 독도 해류 조사, 동북공정 등 정작 눈 앞에 닥친 ‘민족적’ 현안에 대해선 제대로 된 시각이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못하는 방송이 흘러간 역사를 통한 ‘감정적 민족주의’만 부추기며 상업적 대리만족만을 이용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학 평론가 강유정씨는 “현재 방송과 영화 등이 보여주고 있는 민족주의적 성향은 우리의 것을 뺏기지 말아야 한다는 식의 퇴행적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존재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것들을 마치 사실인양 포장하면서 사람들의 대리 만족 효과를 이용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 한국아이닷컴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521 펌) 古土工程으로 중국의 東北工程 놀음을 분쇄하자!!
그렇군
06-07-10 1486
7520 펌) 중국 조선족들이 배가 불러 3D업체를 외면한다!
그렇군
06-07-10 1530
7519 ‘연개소문 띄우려 양만춘을 낮춰?’ 시청자 쓴소리 [1]
세민
06-07-09 2687
7518 국적취득 허술
주먹밥
06-07-09 1462
7517 한국의 새로운 쇄국의 시대 [1]
1234567890
06-07-09 1585
7516 제조업자가 보는 FTA.. 원천기술없는 한국 [1]
ㅎㅎㅎ
06-07-08 1453
7515 야! 저 상황에서도 세끼는 이빠이 쳤네. [3]
ㅎㅎㅎ
06-07-08 1657
7514 재미조선족들 한인업소만에서 일한다고 했지만~ [8]
근성
06-07-07 1533
7513 연애에 대한 재미난 통계^
대한민국
06-07-07 1454
7512 홍콩 섹시스타 서기(舒淇), 한국에서 강제출국 [1]
연예
06-07-06 2733
7511 성범죄자에 대해 혹독한 미국처럼... [4]
본받자
06-07-06 1249
7510 미사일 발사가 중국의 이익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당혹
베이징
06-07-05 1379
7509 잠시.. [4]
06-07-05 1269
7508 中 개발 스텔스機는 ‘ 美기술을 훔친 것이다’ [4]
....
06-07-05 2715
7507 미국은 더 이상 티벳의 인권을 논하지 말아 부시캐야!
히말라야
06-07-04 1658
7506 여기에서 상해인들의 월급수준을 볼 수 있습니다 [1]
ㅎㅎㅎ
06-07-04 1650
7505 어떤 조선족이 본 한국드라마 열아홉순정. [11]
어린양
06-07-03 2018
7504 역사·민족주의가 시청률 도구? [2]
방송
06-07-03 1368
7503 바람속으로 사라져간 고귀한 영혼들
목격자
06-07-03 1287
7502 한국인들의 열등감이 동북공정 촉진했다. [3]
진실
06-07-03 1471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49,877,685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