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마누라3’을 찍기 위해 지난달 서울에 온 홍콩 섹시스타 수치(舒淇)가 한국에서 강제출국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시스바오(新息時報) 등 중국 언론은 수치가 지난 2004년 말 영화 ‘서울공략’ 촬영차 서울을 방문했을 때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않은 것이 문제가 돼 최근 한국 출입국관리소에 의해 강제출국조치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수치는 홍콩에서 이틀간 머물다 비자문제가 해결되자 지난달 30일 서울로 다시 돌아왔다.
이와 관련, 홍콩 언론들은 “수치가 서울공략 촬영 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만나는 등 공식 행사를 가졌는데도 한국 출입국관리소가 이제 와서 2년 전의 비자문제를 걸고 넘어진 것이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수치의 매니저는 “당시 언어소통에 문제가 있어 한국의 한 회사에 처리를 부탁했는데 제대로 안 됐다”면서 “모든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됐는데 (중국 언론이) 강제출국이라고 보도한 것은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올 추석 개봉 예정인 ‘조폭마누라3’에서 수치는 홍콩 조폭 가문의 딸로 한국의 어설픈 조폭 이범수와 호흡을 맞춘다.
한희라 기자(hanira@herla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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