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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모토 겐지
이름 : ㅎㅎㅎ
2006-07-17
저자 : 후지모토겐지 역자 : 신현호 출판 : 월간조선사(2003)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5일 7기의 미사일을 전격 발사했다. 대포동 2호를 포함한 시험발사로 1999년 발표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유예(모라토리엄) 조치는 7년 만에 폐기된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한 순간에 충격과 두려움에 휩싸였다. 국제사회를 상대로 이와 같은 위험천만한 도박을 감행하는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일 개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이 책은 13년간 북한에 체류하면서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로 활동했던 저자가 북한 김정일의 생활을 이념적 편견 없이 나름의 분석과 판단으로 서술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김정일을 책에서 접해볼 수 있을 것이다. 1982년 8월, 저자는 일본조리사협회 회장으로부터 “북조선에서 일해보지 않겠는가”라는 제안을 받는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불안감이 들지만 그는 높은 급료에 솔깃하여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행을 택한다. 북한에서 그는 평범한 요리사가 국가 최고권력자 앞에서 음식을 만드는 묘한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1983년 5월 계약 기간이 만료하여 저자는 북한을 떠나오게 된다. 처음 북한에 갈 때 두려움과 초조함을 휩싸였던 저자는 북한에서 자신을 불러주기를 기대한다. 자신을 북한으로 보냈던 회사에 직장을 옮길 때마다 새 연락처를 남겨두곤 하였다. 4년의 기다림 끝에 저자는 다시 북한 땅을 밟게 되고 1989년 저자는 김정일로부터 “후지모토, 10년 동안 내 곁에 있어주지 않겠나?”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실제로 이후 저자는 김 위원장이 북한 전역의 초대소를 여행할 때마다 동행하였다. 그는 김정일과 함께 수상스키, 승마, 사격 등을 즐기는 등 단순히 요리사에 그치지 않고 사실상 김정일의 최측근이었음을 시사한다. 이 책에는 수 십장의 사진이 설명과 함께 첨부되어 있다. 읽을 시간이 없는 독자라면 책 앞부분의 사진과 설명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김정일의 생활을 짐작할 수 있다. 사진 중 특히 흥미로운 것은 일반인들이라면 들어본 적도 없을 산해진미로 가득한 저녁차림표이다. 이것은 저자가 탈북하기 직전인 2001년, 김정일의 식탁 차림표라고 한다. 수만 명의 아사자(餓死者)가 생겨나고 탈북자가 속출하는 와중이었다고는 상상하기 힘든 화려한 ‘북한 최고권력자’의 식탁인 것이다. 북한에서 의료지원활동을 펴온 프랑스 민간의료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MSF)의 책임연구원인 프랑소아 장은 정책의 변화를 통해 기근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제유지를 우선시하는 북한 당국의 정책이 특정집단에게 식량공급을 차단하여 기근이 확산되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탈북자, 방북자들의 면담과 인터뷰를 살펴보더라도 북한 식량난과 경제위기의 원인은 대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에 의한 것보다 지도부의 문제와 집단 농업 제도의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결국 북한에서 발생한 기근이 식량 총량의 감소보다 분배를 결정하는 정치적인 힘에 의해 좌우된다는 그 동안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 이것만으로도 김정일과 북한 인민은 결코 동일선상에 놓일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그간의 햇볕정책이 김정일 정권을 대상으로 한 것일 뿐이라는 것을 절감할 것이다. 북한동포를 대상으로 한 상호주의 원칙에 의한 새로운 대북정책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인민들과 함께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가 세상에서 가장 호화롭고 비싼 식단과 유희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이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 책의 저자는 김정일 요리사로 북한 주민의 실상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가 북한 일반 주민의 생활을 목격한 것은 북한의 인기 가수이자 부인인 엄정녀의 집을 다녀온 것뿐이다. 그녀의 가정형편은 북한 일반주민들보다는 나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저자는 꽤나 충격을 받았다고 책에서 서술하고 있다. “그때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방에서 무려 여섯 식구가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 방 하나가 더 늘었다고는 하지만, 방이 여덟 개나 되는 우리 부부에 비해 너무 차이가 났다” “그것이 북조선의 실상이었다. 풍요로운 생활은 일부 특권층에만 주어졌을 뿐이다. 아내의 가족을 통해 북조선 사회의 불공평한 현실을 직시한 나는 착잡한 심경을 한동안 떨쳐버릴 수 없었다.” 이 책은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세계적 특종이라고 불리울만한 사실을 찾아보는 재미를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사실 확인이 어려웠던 김정일의 핵무기에 대한 집착, 1992년 한때 나돌았던 김정일 낙마설, 김정일 이후의 권력승계에 관한 진술 등이 그것이다. 이미 출판된 김정일 개인에 관한 서적과 비교해서 본다면 저자의 증언이 사실임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1982년 처음 북한 땅을 밟은 이후 1988년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로 발탁됐으나 지난 1996년 동료가 가지고 있던 자신의 도미니카 가짜 여권이 발각돼 일본 방문 도중 경찰에 체포되기도 하였다. 그는 “여행지 중국과 일본에서 신세를 졌던 경시청 외사수사관에게 건 전화가 모두 도청 당했다”, “북한에 돌아갔더니 간첩 혐의가 씌워져 공포를 느꼈다”면서 탈북 배경을 얘기했다. 저자는 그 이후 북한 측의 감시가 심해지자 지난 2001년 중국을 통해 탈북한다. 저자는 “김 위원장이 내 앞에서 군 고관에게 ‘그놈을 쏘았느냐’고 물어보는 일도 있었다”며 “말 한 마디로 사람 목숨이 좌지우지되는 것을 알고 공포심을 느꼈다”고 회상한다. 현재 그는 책을 발간한 후 안전 문제로 숨어살고 있다. 유종원 (자유주의연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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