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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국민일보 (2004-12-11 23:44:25, Hit : 341, 추천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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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학자, 신라는 초나라의 후예
2000여년전 진(秦)나라 말엽에 한종(韓終)이라는 방사(方師)의 인솔하에 초(楚)나라 나(羅)씨와 노(盧)씨 씨족 3000여명이 한반도 동남부로 이주했으며,이들이 진한(辰韓)과 변한(弁韓),그리고 후의 신라국을 건립했다는 가설이 중국 학자에 의해 제기됐다.
중국 우한(武漢)의 중남민족대학 남방소수민족연구소의 양완쥐안(楊萬娟) 교수는 역사문헌고증 결과 이같은 가설을 제기하고 방사 한종이 단군신화에 나오는 환웅(桓雄)의 원형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후베이일보 9일자에 보도된 양 교수 주장을 요약하면 신라의 뿌리는 현재 중국 후베이(湖北)성 샹판(襄樊)이라는 것. 양 교수는 강릉(江陵),양양(襄陽),단양(丹陽),한강(漢江),태백산(太白山) 등 주로 한국 동부지역에 후베이성의 지명과 일치하는 곳이 많다는 데서 착안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건국지는 한강 상류의 단양이다. 초나라는 그후 세력을 넓혀 강릉으로 도읍을 옮겼다. 한강은 현재 산시(陝西)성 친링(秦嶺) 남쪽 태백산에서 발원해서 우한에서 창장(長江)으로 합류하는데 그 하류지역이 한양이다.
양 교수는 또 단군설화가 숭배하는 토템이 곰과 호랑이인데 초나라 토템 역시 곰이며 초나라 왕족 성은 슝(熊)이라고 밝혔다.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다 본 두 지역(三危와 太白)이 오늘날 쓰촨(四川)성과 간쑤(甘肅)성 교차지에 있는 민산(岷山)과 한국 강원도 태백산을 가리킨다고 양 교수는 주장했다. 단군신화도 초나라에서 비롯됐다는 것.
양 교수는 진나라 말엽 한종이 초나라의 나(羅)씨족과 노(盧)씨족을 데리고 한반도로 건너가 강원도와 경상북도 접경에 도착했으며 각각 진한과 변한을 세웠고 진한이 신라로 발전했다고 주장한다. 신라의 초기 국명이 ‘사로국’인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한국(韓國)이라는 명칭도 이런데서 연유됐다는 것이다.
상하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