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톨릭과 개신교 가장 큰 차이는....
1번 주자 : chogi3213 ( 2006-08-12 22:51:40 작성, 2006-08-12 22:53:27 수정 ) 신고하기 | 이의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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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개신교.. 같은 것도 많지만 그에 못지 않게 다른 점도 많습니다.
저는 그 차이점을 서술하려합니다. 미흡하지만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정보를
전달하려 글을 써봅니다. 제가 가톨릭신자이기에 다소 가톨릭 입장으로 썼습니다.
1. 성상(聖像)
세계사로 봤을 때에도 세계사에 획을 그었던 것입니다.
그 일은 동로마의 황제가 서로마의 정신적 지주역던 교황의 지위보다 높이기 위해
서로마에게 성상숭배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북쪽의 게르만인들에게 성상은
가톨릭의 중요한 선교수단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명을 받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이유가 아니었어도 그 명은 무의미해졌겠지만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정교회권에서는 성상을 찾아보기 매우 힘듭니다. 반면 가톨릭권에서는 성당마다 성상이 있지요. 아니 집집마다 있습니다.
개신교의 입장은 정교회의 입장과 같습니다. 왜 동상에 절을 하느냐는 생각이죠.
그렇습니다. 나쁜 일이지만 개신교가 가톨릭교를 욕할 때 꼭 나오는 말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왜 동상에 절을 하냐는 것입니다. 이는 꼭 불교에서 불상에 절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톨릭은 절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학생이라면 지긋지긋하게 시험이라는 것을 맞닥드립니다. 그럴 때에는 종이에 '이번에는 1등이라도 올리자!'라는 글을 써보신 분들 있을 겁니다. 그럼 어떤 생각이 드시던가요? 그 것을 볼 때 마다 '그래! 꼭 올리자구!'하실 겁니다.
이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가톨릭 성상중 마리아상과 예수상이 가장 많습니다.
예수상을 보면 믿음이 더욱 강해지는 느낌이고, 마리아상을 신앙의 대상이 아닌
한 사람의 어머니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에 천 년이 넘게 성상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개신교의 입장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간혹, 아주 간혹 그런 부분이 있지만 가톨릭의 교리가 조금만 더 체계적으로 잘 이루어 진다면 곧 없어질 겁니다.
2.마리아(聖母)
어쩌면 성상보다 더욱 뜨거운 문제일지 모릅니다. 사실 저도 마리아에게 기도를 하는 분들 가끔 봅니다. 이런 상황을 가톨릭보다 마리아를 중요히 보지 않는 개신교 신자분들에게는 좋은 모습이 아니겠지요. 하지만 한국 가톨릭에서 성모에게 기도를 이루어 달라고 하는 것은 없습니다. 단호히 없습니다.
성모송이라고 하는 기도문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성모에게 기도한다 하지만,
이 기도는 그런 내용이 없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중에 복되시며 (예수를 잉태한 성모는 가장 복된 여자라는 뜻)
태중에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예수의 복됨을 언급하는 부분입니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신앙의 대상 성모가 아닌 천주, 즉 예수의 어머니란 뜻입니다.)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빌어달라와 들어주소서, 해 주소서와 같은 것과는 확연한 차이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마리아라고 하는 중보자가 같이 빌어준다면 성부, 즉 하느님이 더 잘 들어 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되지 마리아가 들어준다고 해석되지 않습니다.
개신교 어느 분이 그러셨습니다. 우리의 중보자는 예수라고...
하지만 저는 이에 이렇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분명 가톨릭, 개신교 모두 삼위일체 교리를 기본으로 합니다. 결국 성자인 예수는 성부와 같다는 겁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는
인간인 예수와 인간 이전의 말씀이라는 예수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결국 하느님과 같은 것입니다. 이에 예수가 중보자라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결국 가톨릭은 마리아를 예수의 어머니로 최고의 공경을 하되 숭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최고의 공경이라면 상경이지요. 간단히 나타내자면
숭배(삼위일체) --------------------------------------------상경(마리아)-공경(성 요셉을 포함한 성인)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경은 숭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납니다. 공경과 상경 무슨 차이가 있나?? 마리아상경은 사실 예수의 어머니라는 것보다 구약에서부터 예견된 일이기도 하고 예수를 잉태하고 하느님의 사자인 천사의 말에 순종을 한 것을 크게 매기는 겁니다. 사실 어머니란 존재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존재입니까?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해 보십시오. 너무나도 큰 존재입니다. 예수에게도 마리아는 큰 존재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보다 큰 존재는 아닙니다) 예수가 가나에서 첫 기적을 행한다고 첫 째로 믿은 사람입니다.
마리아는 예수의 어머니이면서도 예수의 첫 제자이기도 합니다. 마리아는 예수를 믿었기에 예수에게 포도주가 없다는 것을 말했고 그에 포도주가 기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리아의 이런 자세로 가톨릭은 마리아를 높게 하는 것이지 숭배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가지의 주제로만 썼음에도 다소 길어졌기에 그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번 릴레이를 통해 여러분들이 기독교를 많이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기독교인(크리스쳔)으로 이 것만은 알아둡시다. 기독교는 하나라는 것.
교리의 차이도, 선교의 방식도 그 모든 것을 초월하여 기독교는 삼위일체에 바탕을 둔
형제같은 종교라는 것.... 형제끼리 싸워서 좋을 것은 없습니다. 왜 형제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어 한 마디 더 하겠습니다. 시작은 하나였고 끝은 많습니다.
나무의 뿌리는 하나에서 시작에 그 잎새는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태초의 인류는 한 명이었으나 지금은 수십 억에 달합니다.....
*다른 이의 옳고 그름을 평하기 전에 자신부터 둘러봅시다.
다음 분에게 여쭙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출처 : '가톨릭과 개신교, 그리고 기독교의 차이' - 네이버 지식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