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즈펠드 "北, 南에 군사적 위협 안돼" [YTN TV 2006-08-28 11:36]
[앵커멘트]
북한은 남한에 당장은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말했습니다.
오히려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확산시키려 하는 것이 더 위협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최기훈 기자!
럼즈펠드 장관이 북한의 군사적인 위협에 대해 평가를 내린 것 같은데 어떤 말을 했습니까?
[리포트]
럼즈펠드 장관은 가까운 장래에 북한이 야기할 수 있는 진정한 위협은 남한에 대한 것
보다는 대량살상무기를 확산시키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럼즈펠드 장관은 알래스카에서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국방장관 회담을
갖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같은 핵무기에 이용될 수 있는 미사일 기술의 확산을 우려한 것인데요.
또 럼즈펠드 자신은 솔직히 북한을 한국에 대한 즉각적인 군사적인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 근거로 북한군의 전체적인 상황이 노쇠화됐고 한국의 군사력이 개선된 점을 들었는데요.
북한 조종사들의 연간 비행시간이 미군의 1/4도 안되는 50시간도 안된다는 점을 한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
[질문]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에 대해서도 언급했죠?
미사일 판매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고요?
[답변]
럼즈펠드는 북한이 세계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을 선도하는 국가라면서 이란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와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달 4일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이 북한 입장에서는 고객 국가들에게
미사일을 팔기 위한 테스트 차원에서 중요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사일 발사실험을 통해 미사일 능력을 개선시키고 주변국들을 협박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포동 2호가 미국 영토 내로 들어왔을 경우 미국의 MD 시스템이 이를 요격시켰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MD 시스템은 아직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았다면서 성공을 예단하기 보다 이제
막 배치된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