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 중국 시장서 약진-차이나데일리 조회 (39)
상하이 경제뉴스 | 2004/01/09 (금) 09:25 공감 (0) 스크랩 (1)
한국 브랜드 중국 시장서 약진-차이나데일리
[edaily 공동락기자] 중국 시장에서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의 브랜드 인기가 크게 향상됐다고 차이나데일리가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시노모니터가 영국의 BMRS인터내셔널, 미국의 텔마 등과 공동으로 시행한 중국내 브랜드 조사 결과를 인용, 한국 기업들의 브랜드 인기가 2002년과 2003년을 기점으로 약진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은 휴대전화 부문에서 경쟁사인 에릭슨을 누르고 중국내 3대 브랜드의 위치를 획득했으며 LG는 가전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견제를 누르고 인기를 얻어 특히 냉장고 부문에서 중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평가됐다.
이밖에도 3대 브랜드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LG는 치약부문에서 콜게이트, 크레스트와 같은 세계 유수의 브랜드를 크게 위협하는 업체로 인식됐다.
중국국가통계국의 장 종리앙 중국경제모니터링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소비자들과 관련한 정보를 얻거나 연구하는데 집중적인 노력을 한다"며 "이와 같은 노력이 성공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때 시장 조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중국 기업들이 이같은 한국 기업들의 전략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소재의 광고회사에 매니저로 근무하는 리 구앙두 씨는 "국내 기업들이 한국 기업들의 성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 한국 기업들은 저가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삼성과 같은 기업은 세계 100대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한국 기업들의 약진 이외에도 중국 브랜드가 외국 경쟁사들에게 우월적인 지위를 크게 상실하고 있다는 점, 소비자들의 중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약해졌다는 점 등을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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