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가 ‘여풍당당’성파워 세졌다… 여성시장만 670명 20%
[국민일보 2006-08-22 18:21]
중국 정계에서 여성 파워가 점차 세지고 있다.
중국시장협의회 여성시장분회 옌쥐안치 회장은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4차 대표자회의에서 “현재 중국의 여성 시장은 670명으로 15년 전에 비해 4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신사는 1991년 150여명이던 여성 시장이 2001년 480명으로 증가했고 현재 670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전국의 시장 자리가 3000개를 조금 밑도는 점을 감안하면 여성의 시장직 점유율이 20% 선까지 높아진 것이다. 또 젊은 고학력 여성들이 시장에 취임하면서 전체 여성 시장의 40%가 연구생(대학원생)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무원 통계에 따르면 계장급 이상 여성 간부 수도 1500여만명으로 전체의 38%에 이른다. 이 중 9명의 여성이 중국공산당과 국가 지도자급 직위에 올라 있고,지방정부의 장관급 이상 직위의 여성 비율은 9.9%에 달한다.
정계에 진출한 여성 가운데 최고위직은 우이 국무원 부총리. 중국공산당 정치국원 24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다. 우아이잉 사법부장은 국무원의 유일한 여성 각료이며,교육부장을 지낸 바 있는 천즈리는 5명의 국무위원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공산당의 최고 지위인 정치국 상무위원 중 여성은 아직 없다.
헌법상 최고 의결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의 부위원장 17명 중 허루리,구슈롄,우윈치무거 등 3명이 여성이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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