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여러분의 반발이 거셀 것은 압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냉정히 생각해보십시오. 4800만의 우리가 세계최빈국수준의 2000만명을 받아들일 여건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만약 통일이 되면 그들이 북한에 계속 있겠습니까? 거의 대부분이 우리쪽으로 넘어오고 특히 서울로 몰려들어 서울은 지옥을 방불케될 것입니다.
독일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십니까? 7000만의 서독이 1000만의 동독을 떠안는것도 엄청난 희생과 댓가를 치뤘습니다. 그런데 동독은 공산주의 최대의 공업국이고 선진국이었습니다. 독일이 그러할진데 하물며 우리는어떻겠습니까?
생난리가 날것은 불을 보듯 뻔한것같습니다. 통일로 그들을 완전히 우리와 동화시키기보다는 서로 다른 나라로 인정하고 국경은 확실히 하고 서로 교류만을 확대하는게 차라리 낫지않을까요? 이산가족들의 상봉은 상시적으로 자유롭게 허용하고요.
저는 북한이 스스로 자립하여 하나의 독자적인 공업국가로 성장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어느정도 지원을 해주고요. 하지만 북한이 도저히 경제자립국가로 일어나지 못한다면 차라리 중국이 북한을 흡수해주기 바랍니다.
13억인구가 2000만을 흡수하는건 상대적으로 해볼만한 일인것같아서 그렇습니다. 중국이 북한을 흡수한다고 해서 북한인들이 중국으로 대거 넘어갈 부담도 적을 것이고 또 이미 만주지역에 조선족들이 상당수있지 않습니까? 넘어오더라도 그쪽에 생활기반을 마련한다면 중국입장에서도 큰 부담이안되고.
너무 명분과 피끓는 대의 명분으로만 보면 해답이 없는것입니다. 철저히 실리로 나가야 합니다. 북한과 통일하여 우리와 완전히 동화시킨다는 것은 무모한 발상입니다. 오히려 물에 빠진 사람건져노니 보따리 내노라고 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에 엄청난 분란과 갈등요인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들을 인간적으론 존중하지만 우리의 경제시스템과 사회체제에 엄청난 출혈을 감수하며 수용하긴 어렵습니다. 통일이 된다한들 과연 얼마나 우리의 입지가 강해질까요? 제가 볼땐 통일은 70년대를 끝으로 이미 늦어버린 과업이 된 것같습니다. 도저히 우리가 그들을 부양할 능력이 없습니다.
늘어난 영토도 대부분 산간지방이라서 별로 쓸모도 없습니다. 인구가 늘어난다고 과연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파워가 얼마나 늘어날까요? 베트남이 인구 1억에 육박하고 방글라데시가 1억5천만에 달한다고 과연 얼마나 힘이 있나요? 설사 국력이 늘어난다해도 당장 우리 먹고사는 일이 급한게 아닙니까?
나중에 엄청나게 후회할일을 우리는 마치 숙명적인 과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다시한번 제 생각을 정리하자면,
●최선은 북한을 앞으로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고 교류를 확대하고 어느정도의 지원을 통해 스스로 경제발전을 이룰수있도록 하는게 최선이고
그게 도저히 안될경우는 중국이 차라리 북한을 흡수해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이 문제를 대의명분이나 피끓는 감정이 아닌 냉철한 시선으로 실리적인 문제로 한번 생각해봅시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0-17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