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저는 중국에 사는 조선족남자 입니다 78년 말띠구요
흑용강서 해림시라는 아주 작은 도시서 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희 조상님들 언제부터 중국땅에서 살았는지는 저도 잘 몰라요
다만...7살부터 학교서 조선어문이라는...지금보면 약간의 공산화된 조선말을 고등학교
까지 배웠습니다...북경의 소위 명문대를 나왔고요...경제경영학이 전공이였습니다
졸업하고 요녕성진출구공사라는 무역회사서 한국부담당으로 일했습니다...주로 한국과
무역을 했고 한국사람들 많이 만나고 한국에 7번 다녀왔어서 한국에 대해서 조금 안다고 생각되서 여기서 두서 없이 몇자 적어볼가 합니다.
사이버에서 한국인이야 조선족이야 중국사람이냐 가지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제가보기에
맞는말 하시는분도 많이 계시고 어이없는 리플다신 분들도 많으시네요
중국에 사는 조선족들...요녕성.흑용강성.길림성..내몽골지역에 많이 흩어져서 사는데요
제가 봤을때 중국에사는 중국조선족들 상황이 아주 안좋다고 봅니다...사람은 어릴
때부터 옳바른 배움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되는데 요즘은 영 아니네요...한국으로 돈벌러
가는 분들이 대다수니 집에 남은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그리고 아이들...........
애들은 돈맛을 알아가꼬 공부는 뒷전이고 못된것만 배우고 끼리끼리 어울리고 그러네요
부모님들 한국에서 억만금을 벌어왔으면 머 하실건지..애들이 망가지고 있는데 ㅠ.ㅠ
그리고 한국으로간 중국조선족분들이 과연 돈 많이 벌으셧을가요?많이 번 사람도 많겠지만 家破人亡된 분들도 엄청 많아요...심각한 문제네요,조선족들은 한국에서 불법체류 하면서 일하는것이 유일한 살길인걸가요?복잡한 문제라 저의 소견으로는 해결법을 모르겠네요..다만 한국과 중국의 고위층외교수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끼네요.
조선족분들 각성해야 됩니다,새싹들이 시드러가고 있습니다.조선족 풍기가 물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조선족이라면 무시당하는일 아주 많습니다...멀리 얘기할거 없고 사이버상에서만 해도 그래요...조선족들이라면 쯔쯔~하면서 안좋게 보는데 잘못된 생각이라고 봅니다...조선족이란 단어자체가 역사가 낳은 비참하고 뼈저린 교훈이라고 봅니다..
누구는 조선족이 되고싶어서 됬을가요?옛날에 나라가 약하고 정치가 어지러워서 나라가
갈라져서 국민들이 어쩔수없이 흩어진거 아니겠어요? 인간이라면 다들 고향을 맘속깊이
품어두고 산다고 생각됩니다...일소부 조선족땜시 조선족을 미워하고 한국사회서 매장시
키려하시는 분들 생각좀 바꿔보시길 바라네요...조선족들도 할아버지 할머니 계시는 집안에서는 다들 족보에 이름을 씁니다..누가 머래도 우리는 한민족이란 말이에요...어떻게 되다보니 지금 각각 다른 나라국적가지고 문화도 언어도 다른 남남이 됬지만 흐르는 피는
"조선"표에요..서로 상부상조하는 그런 화목한 사회가 됬으면 안좋겠어요?
우리 조선족들 민족자부심 엄청강합니다...
한족들한테 高丽棒子라고 무시당하면서 삽니다.
그러나............................
옛날에는..조선족들이 한국에 돈벌러 안갔을때는...조선족학교가 학생없어서 문닫기 전에는...무시당하면서도 중국사람들과 맞서 싸웠습니다..
다른데는 모르겠지만 목단강지역에서는 조선족들 절대 무시안당합니다...
여기 조선족들은 뭉칩니다...진짜로 하나로 뭉칩니다...예를 하나 들어볼까 합니다..
그때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체육장에서 해마다 벌어지는 조선족운동대회가 열린 날이 였습니다...마을간 축구경기가 진행되던 도중에 몸싸움으로 인해 싸움이 났는데
그중에 한놈이 조선족이면서도 불구하고 경기후 우리동네서 잴루 잘나간다는 주먹--왕xx
한족친구랑 그 똘마니 50여명이 연장들고 경기장으로 몰려와서 몸싸움났던 그쪽 마을사람들을 아주 묵사발되도록 때렸어요...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다들 넋놓고 있다가 상대가
한족이라는걸 알게되고 조선족청년들이 한명두명씩 계속 싸움에 참여하게 됬어요...그러다 보니 인파는 점점 커지고 수습이 안되게 되었어요...소식을 듣고 체육장으로 찾은 조선족 사람들 인수가 2만여명...........그중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어린이 청년....한족들도 많이 왔는데 기세등등한 조선족들보고 다들 도망가고 남은 사람이 1000여명...참으로 감동적이였습니다...싸움은 아침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벌어졌고요...부상자가 480명정도 나왔다데요중국공안,무장경찰수백명이
와서 몇시간동안 교섭후에야 끝나게 됬어요...무식하고 야만적이다고 생각되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게 바로 "민족싸움"아니겠어요?비록한족이 통치하는 나라에서 살지만 한족한테 머리숙이고 싶지 않은 우리 조선족,미워하지 마세요...중국에서 소수민족취급 당하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분하거등요?
조선족들 중국에서 축구 젤루 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조선족이 사는 주변 도시에서는 중국인들 자존심 상해서 학교서부터 아예 축구를 안해요
왜냐?조선족축구랑 쨉이 안되거등요...조선족들로 구성된 중국축구대표팀이 였으면 "공한증"월드컵본선진출0..이런것들 없었을거에요...조선족들 축구훨씬 잘함에도 불구하고 중국공산당들 거지같은 존심 지킨답시고 안써주거등요...하기야 거대한 중국..10억이 넘는 한족 인구들중 국가대표팀에 소수민족이 활약한다는게 진짜 쪽팔리고 재수없겠죠?ㅋ
조선족 축구명장들...중국에서 태어나서 아주 억울하고 한심하게 체육무대를 떠납니다..
고중훈,이홍군.고휘,이호은,염필승,안칠룡,황동호...등등 ㅠ.ㅠ
1994년 연변오동축구팀,감독최은택
오동팀이 프로축구무대에 올라선지 2년만에 우승까지 갈수 있었는데 중국공산당의 엿같은"한족위주"의 외민족차별때문에 경기결과조작,불공정심판등 여러가지 조작으로 4등이라는 어이없는 결과를 갔게됬어요,상심한 최은택교수님은 중국을 떠낫고 상심한 연변축구는 헤체됬고 우리 조선족사회는 아주 불안한 분위기에 휩쓸리게 됬어요...
요즘 '동북공정'때문에 중국이나 한국이나 인터넷에서 아주 요란한데요..저 또한 고구려사가 한국역사라는걸 '견신불의'하는 사람입니다,광개토대왕비도 직접 제눈으로 봤고요.'주몽' '연개소문'도 꼬박꼬박 챙겨봅니다...드라마서 순 연기인 부분도 많다고 생각되는데
고구려사가 한국사라는 것만은 확실하게 인정하고 중국네티즌에게도 제 생각을 안겨주려고 http://post.baidu.com/ 고구려 까페서 맨날 글쓰는데 쪽수로 밀어부치는 한족들한데는
杯水车薪이네요...안타깝네요,그래도 매일 글로라도 싸워볼가 합니다 ㅎㅎ
우리 조선족들은 중국땅에 살면서 조선후예라는 자긍심을 갔고 개무시당하고 온갖차별
다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잘 버티고 살았습니다...예전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앞으로도 그렇게 살것입니다...언제부턴가 한국행을 택한 다수의 조선족들로 인해 중국 조선족사회가 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우리 네티즌들이라도 처자식버리고 한국가서 고생하는 조선족동포들을 다시한번 보시고 말한마디'글몇자라도 힘이되게 해주셧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누가 머래도 우리는 한핏줄 아니겠습니까?서로 잘살고 화목하게 지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어요,,,한국에서 살고있는 30만이 넘느 우리 조선족분들도 하루빨리 한국문화에 적응하고 서로 이해하고 웃고사는 그날이 언능 오길 빌게요~~~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과 团圆할수 없는 조선족분들~~쓸쓸하시겠지만 힘내시고 하루빨리 가족들과 어울려서 사는날을 맞이하시기를 빌겠습니다.
한국에사는 대한동포 여러분들도 즐거운 '한가위'보내시고 건강하세요.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모자란게 많아서 담에는 공부좀더하고 제대로 된
글을 올릴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