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간염.매독 등 보유자 2차 검진 전 도주(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건강검진 결과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등 질병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외국인산업연수생 가운데 43명이 추가 검진을 받지 않고 국내에서 도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이병석(이병석.한나라당) 의원은 2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산업연수생의 입국 후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총 291명의 연수생이 간염, 매독, AIDS 등 질병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들 중 43명은 1차 건강검진 이후 2차 검진을 받기 이전에 이탈, 행방이 묘연하다"고 밝혔다.
외국인산업연수생은 입국 전,후 각각 송출기관과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건강검진을 받으며, 입국 후 검진에서 이상이 확인될 경우 원칙적으로 출국 조치된다.
이 의원 측은 "중앙회는 이들 43명이 어떤 질병을 보유하고 있었는 지에 대한 정확한 자료도 구비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연수생의 입국 이후 연수업체에 인도될 때까지 모든 관리를 책임져야 할 중앙회가 이들의 행방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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