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벌레의 사랑이야기
아주 오래 전,
비단벌레는 이름만 비단벌레였지
그 이름에 어울리는 날개를 갖고 있지 않았다.
다른 벌레들은 그런 그를 놀려댔다.
"하하. 이름만 비단이면 뭐해?"
그중에서도 개똥벌레가 가장 많이 놀렸는데,
비단벌레는 밤하늘을 가르며 빛을 뿜고 지나가는 그가 부러워
놀림을 당해도 대꾸 한마디 못했다.
비단벌레는 날마다
'어떻게 하면 이름 그대로 비단 처럼
아름다운 벌레가 될 수 있을까 ' 를 곰곰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 밤하늘의 찬란한 별들을 바라보던 비단벌레는
문득 별빛을 가득 받으면 아름다워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뒤 비단벌레는 날마다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그만 별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별들 또한 비단 벌레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 마음이 빛날 때마다 비단 벌레의 날개는 별빛으로 찬란했다.
지금도 비단벌레는 별들을 사랑한다.
비단벌레가 지금처럼 금적색과 금록색이 한데 어울린
아름다운 날개를 갖게 된것은 바로 그 까닭이다.
정말 사랑한다면
그사람을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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