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연 중국에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생각하였는가!~ 열 다섯번째
글쓴이: 감성 조회수 : 28 08.07.31 17:28 http://cafe.daum.net/chinaroutine/Bppr/93
흔히 한국에서 중국으로 현지 주재원으로 근무를 시작하게 되면 통상적으로 치루어야 하는 통과의례라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신규로 직원을 채용할 때도 반드시 겪는 일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것을 별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 “ 한국사람 간보기” 라는 표현을 즐겨 씁니다.
간보기란 ... 말 그대로 한국 사람을 떠보는 것입니다. 떠보고 나서 자기의 행동 범위를 결정합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저 사람이 나의 방자한 행동을 어디까지 용인해 주는가? 거짓말이 어디까지 통하는 가? 어떤 때에 화를 내고, 어찌 행동을 해주면 스스로 제풀에 지치고 마는가? 등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대방 한국 사람이 약하고 전문지식이 부족하다고 판단이 되면 서서히 한국 관리자의 말과 행동을 무시하고 오만방자해집니다. 흔히 싸가지가 전혀 없는 무식한 중국 사람으로 돌변합니다.
아마 이러한 간단한 통과절차를 몰라 부임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신 분들 제 주위에 참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무리 옆에서 설명을 해주고 조언을 해주어도 못 알아듣고 때로는 본인의 의지대로 관철을 하시다가 더 큰 피해를 당하신 분들도 참으로 많습니다.
제가 천진에 2003년 처음에 왔을 때에 아니나 다를까.. 직원들의 간보기가 시작되더군요. 북경에서의 실패의 경험도 있고, 중국 사람들과 교역을 해봐서 나름대로 제가 터득한 체험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간보던 사람들을 1년 반에 걸쳐 모조리 내보낸 적이 있습니다. 결국 일때문에 회사에 놔두어보았자.. 눈치나 슬슬 보고 자기 잇속이나 챙기려는 점점 회사에 나의 생활에 독이 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 사람들을 보고 흔히 타협의 명수라고 하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정 반대의 경우도 참 많습니다. 타협보다는 본인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그 상황에 따라 상대방에게 사자처럼 행세하여 잔인하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가버리거나, 때로는 원숭이처럼 상대방을 얼르기도 하고, 때론 고양이 앞에 쥐처럼 바짝 움츠려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이런 것을 두고 타협이라는 말을 사용하는지 중국 전문가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타협이란 서로 어느 정도 양보를 하여 서로가 만족할 만한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본 중국 사람들은 남에게 양보를 하지않고 온갖 잔꾀를 부려 남의 것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빼앗는데 능숙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말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뻔한 거짓말을 해놓고도 당당하고 심지어는 자기가 잘했다고 우기기까지 합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들의 상식으로는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 거짓말과 행동을 받아들이는 중국 사람도 물론 당연한 행동이나 말이라고 받아 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것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한국인만 매번 당하는 꼴이 되고 맙니다.
저도 그런 경우를 수없이 당하고 수업료를 톡톡히 지불해서 나름대로 지금은 이 싸가지 없는 사람들을 다루는 노하우를 터득했습니다. 모든 일을 지시할 때는 반드시 서명을 받아놓고 그 사람이 진행하던 일을 회사의 중요 보안 사항이 아닌 이상 수시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계속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말을 하고 있을 때에는 표정을 유심히 살핍니다. 중국 사람들의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거짓말은 이미 정평이 나 있기에 습관적으로 제가 하는 행동입니다. 어느 정도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제는 진짜인지 거짓으로 보고를 하는지 구별이 되더군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이 되면 재차 확인을 해 봅니다. 대부분 말이 다시 바뀌거나 말꼬리를 흐립니다. 가차 없이 사규에 따라 재제를 가해 버립니다. 다시 잘해봐라.. 이런 소리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잘못했다고 해도 이 사람들 절대로 잘못했다, 미안하다.. 라는 소리를 전 천진에서 4년 넘게 한번이라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면 가차 없이 해고시켜버립니다.
제가 이 사람들에게 아무리 화를 내고 꾸짖어도 이 사람들 반성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을 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설령 잘못을 했다는 것을 알아도 자기의 체면 때문에 절대로 상대방에게 사과하지 않습니다. 그럴 바에는 일의 능력을 떠나서 두고두고 속을 썩을 바에는 차라리 내보내는 것이 속 편하고 나머지 사람들 분위기 쇄신하는 것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중국 사람들의 일면에는 중화사상이라는 내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뛰어나다는 쓸데없는 민족적 우월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역사 왜곡으로 주변국들과 마찰을 일으킵니다. 실생활에서도 자기의 잘못을 인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사람들과는 거래나 직원으로서 부릴때에는 거짓말이나 우기지 못하는 상황을 일을 시키는 사람이 만들어 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일전에.. 공무과 직원이 제게 한국산 V - 벨트 좀 한국에서 들여오면 안되냐고 묻기에 .. 왜 그러는 가 했더니.. 중국산 벨트는 너무 자주 끊어지다 보니 기계 정비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특유의 장난기가 발동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뛰어난 민족이 그깟 산업의 기초 소재인 벨트 하나 제대로 못 만드냐!~ 했더니 이 친구도 오기가 발생했는지.. 그래도 우리는 우주선을 하늘에 미국, 소련 다음에 쏘아 올렸다 하길래 .. 그럼 중국 민족은 3등 민족이구나 하니.. 바로 받아치는 말이 우리는 13억 인구다... 중국이 못 만들면 세게 어느 나라도 못 만든다... 세계가 못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국을 위해서 안만든다고 생각은 안하니!~ 웃으면서 그랬습니다..
대가리 수 아무리 많으면 뭐하냐! 축구 한번 한국에 이겨보지 못하고... 만들어내는 물건 중에 한국보다 비싸게 해외 시장에 팔려나가는 물건이 있기나 하니!~ 중국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현실을 바로 보라는 것이야!~. 잘못을 해놓고도 우기는 것은 같은 중국 사람들에게 통하지 어디 한국이나 일본, 독일, 미국 사람들에게 통하냐!~ 올림픽 때문에 겉모습만 뻔지르하게 만들어 놓으면 뭐하냐!~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은 영 아닌데... 스스로 개발하고 개선할 생각은 안하고 남의 기술 훔쳐내서 만들어 놓고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민족이 세상에 어디 있니!!~
어느 나라 사람이 지하철에서 가래침을 뱉고 길거리에서 무단횡단을 하냐!~ 외국 나가면 대 중국 혐오증이 얼마나 심한 줄 알기나 하니!~ 스페인을 가보니 바르셀로나의 어느 특급 호텔에.. 중국어로 중국인 손님은 저희 호텔에서는 받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도 있더라...
세계에서 1등 민족.. 짝퉁과 뻔뻔스러움, 거짓말은 내가 아는 한 세계 최고 일거야!~. 그리고 대부분의 중국 사람들이 그 비참한 현실을 깨닫지 않기를 바란다.. 물론 스스로 깨달을 일도 21세기에는 없겠지만 스스로 깨닫게 된다면 그야말로 13억 인구가 전 지구의 재앙이 될테니까!~ 물론 그 직원하고 말다툼한 것은 아니랍니다.. 주위에 많은 직원들이 있어서 모두 들으라고 한 소립니다. 통역을 해주던 제 아내가 난감한 표정을 여러번 짓는 것을 보았는데.. 제대로 전달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규 직원을 채용할때에 종종 그런 경우를 봅니다. 회사에서 내가 신임하는 직원들이 소개시켜 주는 사람이나, 장기 근속자가 소개시켜 주는 사람은 절대로 채용하지 말고 공채로 반드시 채용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회사의 핵심부서가 전부 그 사람들의 인맥으로 채워지게 되어 후에 어찌 해볼 수 없는 커다란 낭패를 당합니다. 물론 그래서 회사를 통째로 빼앗긴 것도 종종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