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지금은 암으로 돌아가신 나의 이모님이 가정부를 구했는데 한국온지 1년정도 된 조선족 출신 으로 산부인과 여의사였다.
상당히 놀랐다. 그래도 의산데 100만원 받고 가정부를 하다니..
하지만 얘기를 들어보니 본국에서 의사노릇해봐야 한국돈을로 50만원도 못번다고.
고작해야 30-40만원 정도.
이모는 강남사셨는데 명문여대 약학과 출신으로 그당시엔 여자로서는 인기학과 최고학벌이었다. 이후 상당한 재벌에게 시집갔다.
몸이 약한데 집은 넓고 아이는 3이나 되어 항상 가정부를 두셨는데 언젠가 부터는 시골 할머니밖에 구할수가 없었다.
정말 음식도 제대로 할줄 모르고 바퀴벌레를 돈벌레라고 하며 아들집 가져다 준다고 잡는 할머니나 , 베란다에서 똥을 누어 난리가 난 할머니. 이렇든 이상한 짓이나 하는 할머니에 비해 조선족 여의사는 심성도 좋았나부다. 일솜씨도 좋았고, 그래도 레벨이 맞으니까 이모가 무척 좋아하셨다.
그런데 좀 괴팍한 이모부가 트집을 잡고 난리를 쳐서 그 여자는 자존심이 상했고 이모가 아무리 붙잡아도 단호하게 가버렸다. 배운사람을 그리 대하는게 아닌데....
120-150까지 준다고 해도 가버렸으니 역시 자신의 일을 이룬 사람은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 주변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산다는 얘기다.
하고싶은 얘기는 여기부턴데....
지금 조선족은 무식하고 못배워도 한국와서 120-150만원은 받을수 있다. 비록 출산제한으로 비인기품목이 되어버린 산부인과의사라 쳐도 의사가 버는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한국인에게 지나친 불평 말고 열심히 일해라. 가진 능력에 비해 엄청나게 보수를 받는 기회를 가질수 있었던 모국에 감사하고...
아뭏든 감사히 여기고 바르게 행동하면 조국은 동포에게 더 많은 보답을 해줄것인
데. 물론, 한국인이 잘못하는 걸 참고 죽어지내라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
그런점에선 오해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