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중국에 대해 글을 남기고자 생각한 적이 많았는데 ^^ 엄마들한테 '엽기 중국'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기고자 했었거든요.
너무 재미있었고, 황당한 일이 많아서 이렇게 낯선 이국땅에서도 심심하진 않구나 싶네요.
여기는 무석(우씨) 그러니까 상해에서 소주(쑤저우)에서 좀 더 떨어진 곳인데요.
갑자기 한국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한국사람들이 꽤 많은 곳이랍니다.
에피소드 1.
저희 애들 아빠 회사사람 이야기 입니다.
여기는 핸드폰을 손에서 떠났다 하면 영영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거의 소지품은 잃어버린 순간 미련도 함께 버려야 하죠.
그것이 아무리 고가의 물건일지라도....
그 아저씨는 자기핸드폰을 잃어버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기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 내 핸드폰인데, 당신이 왜 가져 있지? 내꺼 내놔.'
'나는 이 핸드폰이 필요하니까, 너는 다시 사서 써.'
핸드폰은 여기 중고가 굉장히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쓰고 고지서가 나오면 은행에 수납하는데
여기는 자기 번호에 얼마를 일단 입금해야 쓸 수 있습니다.
항상... '메이요 치엔...'이라는 메시지를 받고서야 또... 치엔을 입금하러 가야 합니다.
은행이나 핸드폰 파는 백화점, 대형마트 코너에 입금할 수 있습니다.
에피소드 2.
여기는 엄마들 대부분은 쑤저우에 있는 싱가폴 국제학교에 보냅니다.
쑤저우 라면 중국의 관광도시로써 유명하니까 많이들 아시겠죠?
또한 우리의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회사인 삼성전자가 꽉 잡고 있습니다.
가끔 엄마들이 학교때문에 볼일이 있으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기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렇듯이 좌석 번호가 표에 명시되어 있답니다.
각자 좌석을 찾아간 엄마 두명... 그러나, 벌써 그 자리에 떡 하고 앉아 있는 아저씨 둘....
중국말에 자신있어 하는 엄마가 나섰습니다.
'아저씨 ... 여기 우리 자리다. 비켜라.'
중국말에는 거의 존칭어가 없는거 아시죠?
그냥 해석을 저 편한데로 하겠습니다.
'....................'
또 한번 빡빡 거리는 우리들의 아줌마
ㅡ.ㅡ;; 무섭지 않나 봐요?
어쨌든 대답이 더 가관인 아저씨들...
'우리는 다리 아프다. 오래동안 서 왔기 때문에 이제 막 탄 아줌마들이 서 있으라.'
ㅋㅋㅋㅋ....... 정말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중국사람들은 다는 아니지만, 이런 사람들이 꽤 있어서 우리는 참... 황당하기도 웃기기도 하답니다.
우리 대한의 아줌마들은 기차의 칸 마다 있는 철도청(???) 직원에서 이야기 해서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 그렇지... ^^ 여기에서 물러 나면 우리 대한아줌마들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