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의식 수준을 잘 알려주는 기사....이게 다 뒤에서 이용해 먹는 중공 떄문 ㅠㅠ
[인터넷팀 3급 정보] ○…“중국에 유학 온 이후 불량 한국이 찍은 반동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게됐습니다. 반동 작품에 대해 쓸 가치가 없겠으나 불량 한국의 음흉한 마음을 쳐부수고 중국 동지들이 현혹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상을 씁니다.”
중국에서 유학중인 북한 학생이 우리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를 본 소감을 인터넷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북한 네티즌은 “인민들을 속이고 있는 반동영화를 통해 불량 한국의 허구성을 드러내 보겠다”며 영화를 분석했다.
북한 유학생의 영화 감상문과 그에 따른 한중 네티즌의 댓글은 SLR클럽의 ‘kanade’ 네티즌이 소개했다.
북한 유학생은 “이진태(장동건)와 이진석(원빈)은 먹고 싶어도 둘이서 아이스크림을 하나밖에 살 수 없는 불량한국의 반동정치 아래서 살고 있었으며, 참담한 현실에 영순(이은주)은 집회에 참가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한국전쟁도 남침으로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 “불량한국은 반동정치로 유지되지 않자 다급해진 나머지 전쟁을 일으켰지만 영화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 북측의 괴뢰도당이 남침했다는 신문을 이용해 표현했다”고 적었다.
이어 전쟁발발 직후 진태 가족이 대구로 피난간 것은 인민군의 전력이 그만큼 강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이 영화는 인민군의 후퇴만을 다루어 선전 목적을 달성하려 하고 있다”며 “특히 불량 한국의 군인장비는 모두 미제”라고 소개했다.
순박한 구두공에서 동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질러야했던 진태를 놓고 ‘불량한국의 내부분열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을 도운 중국군은 10만명이 아닌 2만명이라는 등 영화 곳곳에 역사적인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오로지 반동정치 아래에서 인민생활의 어려움과 반동계층이 인민을 압박하는 것만을 표현하고 있다”면서 “위대한 영도자 김일성 만세! 주체사상만세! 북중우호만세!”를 외치며 글을 마무리했다.
길게 써내려간 그의 글에 중국 네티즌들은 그다지 호응을 보내지는 않았다.
한 중국네티즌은 “난 재미있게 봤다. 꼭 영화와 정치를 엮어서 생각해야 하는지.. 그냥 순수하게 느껴라”라고 충고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도 “예전에 김정일 기념작품을 본 적 있는데 거긴 중공군 지원에 대한 얘긴 하나도 없더라”라고 꼬집었다.
또 철저한 사상무장에 대한 혐오글도 볼 수 있다.
“이 조선청년의 글은 볼수록 문화대혁명 시대 혁명가들의 글 같다. 부모님이 식사나 제대로 하는지 모르겠다. 한탄스럽고 슬프다.”
“황제 알현하나? 무슨 만세가 그리많아?’
한 한국 네티즌은 “한국의 젊은이들은 다른 나라 앞에서 절대 북한을 욕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북한의 정치방식을 찬성해서가 아니라 형제이기 때문”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는 또 “언제까지 형제를 의심하고 헐뜯어야 하느냐”면서 “남한의 젊은이들은 북한의 젊은 형제들을 기다리고 있다. 마음을 좀 넓혀서 상대를 대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