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표된 통계야 믿을 수 없지만 늘 어림잡아 몇배에서 수십배 된다고 추측됩니다...중국서는 공산당 빼고서야 정말 살기 괴롭겠지요..
[헤럴드 생생뉴스 2005-05-12 14:32]
중국 정부가 자살자 급증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베이징(北京)심리위기연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자살하는 사람의 수는 연간 평균 28만7000명에 달한다. 매일 787명이 자기 손으로 목숨을 끊는 셈이다. 자살 미수자의 수도 매년 200만명을 넘는다. 베이징의 경우 자살미수자의 수는 연평균 1만명에 달한다.
자살의 최대원인은 병(病)때문이다. 그리고 경제성장에 따른 의식의 황폐화, 빈곤 등도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다. 게다가 요즘에는 분신자살까지 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농민이나 실직자들이 극단적인 항의표시로 분신자살을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들의 심리가 불안해지면서 무료상담전화도 불이 나고 있다. 베이징(北京)심리위기연구센터가 개설한 24시간 무료전화도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하루 500~800건의 전화가 걸려오지만 이 가운데 통화가 이뤄지는 것은 10~20%에 불과하다.
지난 2003년 8월에 개통된 이 상담전화는 올 4월까지 국내외로부터 19만건이 걸려왔지만 통화가 된 전화는 5만건이며 이것도 수십차례 전화를 걸어서 겨우 성사된 것이라고 한다. 최근 방송국과 함께 전화상담을 생중계할 때는 접속이 급증, 하루 2000건에 달했다고 한다.
이 곳에 항시 대기하는 직원은 통상 3명인데 한 통화에 적어도 40~50분 정도 소요돼 직원들이 애를 먹는 실정이다.
박영서 기자(py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