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6월4일 6.4을 추도하기 위해 각국에서 온 8만2천 명의 다양한 연령대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빅토리아 공원 6개 축구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홍콩 대기원)
6.4기념 집회, 홍콩시민10여만 명 참가
대기원시보 기자 webmaster@epochtimes.co.kr
【 대기원 6월 5일 보도】(자유시보 좡청[莊誠] 4일 외신종합 보도) 6.4사건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연회)는 4일 빅토리아공원에서 촛불 집회를 가졌다. 홍콩시민들은 최근 중국이 홍콩에서 보통선거를 통한 특구 행정수반 및 입법회 의원을 선출하는 것을 부결시킨 것과 중국을 비판한 홍콩 라디오 프로그램의 사회자 3명이 정치적인 압력으로 연달아 사직한 것에 불만이 많아서 이번 집회에 많은 사람이 참가하였다.
지연회 주석인 쓰투화(司徒華)가 밝힌데 따르면 이날 약 8만에서 9만 명이 촛불 집회에 참가했다고 한다.
지연회는 원래 저녁 8시부터 빅토리아공원에서 6.4 촛불집회를 갖기로 했으나, 참가한 시민이 너무 많아서 8시반이 되어서야 집회가 거행되었다. 집회가 시작되었을 때 이미 6개 축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촛불 집회의 주제는 「6.4 명예회복과 인민에게 정권 반환(平反六四 還政於民)」이었으며, 지연회 부회장 리줘런(李卓人)은 촛불 집회에서 홍콩의 민주발전이 압력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인권단체인 홍콩인권감시 총간사 뤄워치(羅沃啓)는 홍콩 시민들은 올해 침묵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홍콩 천주교 단체들은 집회 전에 기도회를 거행하였으며 홍콩교구 천르쥔(陳日君) 주교가 몸소 참가하였다. 천주교와 기독교 단체 및 개인들은 4일 신문과 간행물에 6.4사건 15년을 기념하는 광고를 냈다. 기도회에 참가한 홍콩시민은 빠른 시일 내에 민주 중국을 건립하기를 축원한다고 했으며, 현장에서는 6.4 영상물이 방영되었다.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운동은 홍콩시민을 몹시 놀라게 하였고, 당시 백만 홍콩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중국의 민주운동을 성원했었다. 천안문 사건은, 중국으로 반환 예정이었던 홍콩시민들에게, 반환 이후 홍콩의 민주와 자유에 대한 보장이 사라지고 홍콩과 중국간의 상호반목이 깊어질 것을 우려하도록 하였다.
한편 적극적인 민주화를 쟁취하려던 홍콩시민들은 올해 심한 타격을 받았다. 즉, 홍콩이 전복의 기지가 되는 것을 우려한 중국 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에서 지난 4월 2007년과 2008년에 있을 홍콩 특구 행정수반 및 입법회 의원에 대한 보통선거안을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자유시보 천위쥔[陳宜君] 4일 외신종합 보도) 세계 각지의 인권운동인사들은 4일 중국 당국의 천안문 학생운동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진압 15주년을 기념하였고, 중국에서는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공안을 증원하여 순찰을 강화하고 16여 명을 구금하였다.
국제언론매체의 기자가 천안문 광장에서 목격한 바에 따르면, 휠체어를 탄 한 남자가 표어가 씌어진 두건을 두르고 공개 시위를 하였으며 포스터를 꺼내려고 시도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공안에 의해 끌려갔다고 한다. 그 외 16 명의 중년 남녀들도 두세명 씩 근처에 대기 중이던 순찰차로 끌려가 인근 경찰서로 연행되었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그들이 6.4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AP 통신의 한 촬영기자는 일반인이 체포되는 사진을 촬영한 후 잠시 억류되기도 했다.
미국의 CNN 방송은 4일 천안문 사건에 관한 보도를 방영할 때, 북경 각 호텔과 외국인 주거지의 텔레비전에서 일제히 방송이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6/5/2004 3:30:16 AM
中文; http://www.epochtimes.com/gb/4/6/5/n559499.htm
2005년 06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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