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SITELINK 1) 속 여인의 얼굴과 몸에 새겨진 것은 낙서가 아닙니다. 저 흉칙한 무늬는 강제로 새겨진 문신입니다. 지난 3월 9일 중국에서 보도된 끔찍한 사건입니다.
중국의 일간지 성시만보(城市晩報) 의 보도에 의하면 피해 여인의 남편 손모씨는 아내을 무려 11년간 학대하고 몸에 이런 문신을 새기는 끔찍한 일을 저질러 왔습니다.
손씨는 새로 만난 두번째 부인에게도 똑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두번째 부인 (사진: SITELINK 2)
사건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도 못하고 집을 나온 첫번째 부인이 일하는 공장 동료에 의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손씨는 현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전격 체포되어 수감중입니다.
첫번째 부인은 얼굴의 흉한 문신을 감추려고 날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화장을 하고 24시간 내내 짙은 화장을 한 상태로 지내는 바람에 영문을 모르는 공장 동료들은 이 여인을 '얼굴 흰 여자(白面人)' 라고 불렀습니다. 중국 무협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백발녀(白髮女)'를 빗댄 별명입니다.
▶ 첫번째 부인 (사진업로드 좌측)
이 여인은 지금도 날마다 얼굴의 문신이 사라지고 깨끗해지는 꿈을 꾸다가 일어나면 거울을 보고 슬피 울곤 한다고 합니다. 이 여인은 정신병에 가까운 증세에 시달리다가 다행이 사랑하는 공장 동료를 만나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아 현재 새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합니다.
▶ 체포된 남편 손씨 (사진 업로드 우측)
이들은 남편 손씨의 출소 후 보복이 두려워 사형이나 무기징역의 선고를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중국인을 놀라게 한 이 엽기적인 사건의 파렴치한 범인 손씨에게 곧 중형이 선고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베이징 = 도깨비 뉴스 리포터 날다람쥐 2005-03-30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