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한국 학생입니다.
며칠전 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중국 어린소녀의 공개처형기사가
링크되어 있는 다음 뉴스를 통해 이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개처형 기사의
호기심에 이것저것 들춰 보다 저도 나름대로의 중국인에 대한 생각이 있어 특히 이 중국
체험담을 유심히 살펴보도 있습니다.
근데 어느 중국동포분의 말씀대로 "중국인을 펌하하는게 아니고"라는 운을 먼저 띄우고
서슴없이 말그대로 까부수려는 의도가 저는 전혀 없음을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저는 이런글을 한번도 남겨본적이 없는데 체험담의 글들과 리플의 심각성을 보고
이 사이트를 공유하는 모든 분들과 생각을 좀 나눠보려고 이렇게 주저리 써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캐나다는 이민자로 이루어진 나라라 특히 토론토는 인종의 전시장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사는 곳입니다. 제가 듣기로는(확실치는 않치만)
중국이 그 수로는 최고이고 한국은 4번째인가 5번째인가 그렇습니다. 한국에 살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한국에서 떨어져 다른 문화를 접하다 보니까 한국을 국민으로써가 아닌 객관적인 입장에서 평가하고 느낄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곳에서 다양한 인종들의 특성과 그들의 문화를 느끼고 장점과 단점을(물론 제 나름대로의 기준이지만)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너무 구구절절이 시작이 길었는데 포인트만 집어보겠습니다.
한국분들 너무 편협한 시각으로 익명성을 내세워 논리아닌 감정으로 책임질 만한 말을 하지맙시다. 속된말로 쪽팔립니다. 저도 여기서 삼성 가전제품이 유수 일본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때로는 특히 lcd,평면tv부분에는 이곳 북아메리카에서 일본보다 한단계 높은 평가를 소비자들과 업계에서 인정받을때마다 뿌듯하고(특히 일본애들 앞에서)애국심을 느낍니다.그리고 현대차를 비롯한 국산차들을 도로에서 볼때면 자국자동차브랜드도 없는 캐나다에서 한국차를 본다는것에 자긍심을 느끼곤 합니다. 네, 한국,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보다 위상이 높고 실질적으로 그렇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월성을 느껴도 됩니다. 한국인으로써.... 그렇지만 우리가 중국인들의 생활방식이나 가치관을 비웃고 손가락질만한 그렇게 선진국민의식은 아닙니다. 여기서 한국소식을 인터넷으로 접할때마다 혼란이 생깁니다. 여기 캐나다 아니 북미는 아시다시피 인권과 개개인의 가치를 중시 여기는걸 잘 알고 있으실겁니다. 물론 사람사는 곳은 다 같아서 범죄도 있고 인재에 의한 사고도 있지요. 전 여기서 2년정도 있어서 조금은 여기생활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1년전인가 여기 토론토에서 한 중국여자꼬마가 집에서 자다가 유괴되어서 온나라가 한 6,7개월동안 그 꼬마를 찾느라고 발칵 뒤집어 진적이 있었습니다. 시실리아 장이라고. 그후 그애는 죽은채로 도시외곽지역에서 발견되었는데,...저는 참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때도 그러했지만 우리들에겐 그런 사건은 그냥 9시 뉴스에서 지나가는 익숙해져 있는 그런 사건에 불과한 것을 왜 이나라 사람들은 난리 법석을 드는지...그리고 한번은 오래된 건물을 해채하다가 부주의로 건물 한쪽벽이 무너져 옆건물 사설 영어학원을 덮쳐 한명이 죽고 몇명이 조금 다쳤었는데 그일로 한 일주일동안 그걸로 종합진단이네 총체적 부실이네 하고 구조적 문제를 찾느라고 tv에서 연일 특집으로 다루고 그랬었습니다. 우리같으면 그냥 공사하다가 부주의로 인한 인재로 전반적인 대책을 강구해야겠다는 기자의 몇마디 멘트로 사라질만한 것들이었는데...제가 왜 이런말을 하냐고 하면 여기서 한국 사건,사고를 접하다보면 이곳과 비교해서 한국은 도저히 상식으로써는 이해가 않되는 도덕적 무질서,인간성의 파괴, 무지함의 극치로 치닫는 사회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수없이 듣고 봐왔던 크고작은 범죄,사건,사고들이 이곳사람들의 시각으로써는 지금 이사이트를 이용하고 중국인들의 그러함을 비판하는 그것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멀쩡한 지하철에 불을질러 수많은 목숨을 빼았고, 지은지 5년밖에 않된 백화점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이것은 제작년 여기 디스커버리채널의 지난 10년간의 세계 10대 인재사고 부분 5위인가 6위인가 했습니다. 제가 봤는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난감하더라구요) 유흥비 때문에 어린애들이 성매매하고 그럴 사는 어른들, 카드값 때문에 사람을 납치하고 죽이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그런것들을 그냥 주기적으로 일어나고 없어지고 또 생기는 일들로 받아들이는 우리들을 볼때 중국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한 그것을 이슈삼아 그네들이 미개하고 개념없고 우리는 잘났다고 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네..저도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국사람들이 말하는 중국인들의 모자라고 나쁜점들 저도 똑같이 여기있는 중국인들에게서 봤습니다. 그네들은 외국에 이민을 와서도 그 습성을 버리지 못하더군요. 그러나 한국사람들도 똑같습니다. 여기와서도 우리나라 국위선양을 한국식으로 잘하더군요. 길거리에서 아무데나 침뱉도 (특히 한국학생들, 여기 애들은 길에다 침 않뱉습니다) 우르르 자기네들끼리 몰려다니며 술먹고 깽판치고. 여러분들이 예를 많이 드는 중국체험담처럼 저도 예를 하나들겠습니다. 제가 사는곳이 영&핀치라고 한국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곳인데 제 캐네디언 친구가 하는말이 전에 한국사람들이 여기로 몰려살기전에는 않그랬는데 요즘에는 온통 길거리에 침뱉은 자국때문에 이해가 않간다고 합니다. 자기네 눈으로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않가는 부분이죠. 제가 봐도 길거리에 침뱉는 사람들은 거짓말 조금붙여서 다 한국사람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한국처럼 늦게 술에 취해 휘청거리는 사람을 노숙자말고는 보기힘든데요, 늦게 술먹고 삼삼오오 비틀거리며 길거리에 오바이트하는 애들 다 한국유학생들입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제가 말하고픈 요지는 바로 그겁니다. 여기있는 분들이 소위 말하는 문명화된 좀더 선진화된 한국인으로써 중국인들과 중국을 쳐다볼때 미개하고 더럽고 도저히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다는듯이 말하는것처럼 좀더 선진화된 다른인종의 눈으로 볼때 우리의 현실도 우리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남을 잦대질할만한 위치가 되지못한다는 것입니다. 어느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우리가 우리나라를 우리국민을 업그래이드시키려면 이런 접근방법은 너무 바보같은것입니다. 남의 잘못을 단점을 비웃고 손가락질해서 그래서 내자신이 업그래이드된다면 우리가 지적하고 있는 비현실적이고 다분히 아집적인 중화사상과 다를게 뭐가있겠습니까? 일본사람들이 왜 다른나라에서 인정받는 국민이 돼었습니까? 이곳 사람들은 아시아를 세 인종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일본사람,중국사람, 그외 아시아사람들. 우리는 그 외에 속합니다. 현실을 밝은 눈으로 봐야할것같습니다. 그래서 저역시 이곳 캐나다에서 제 행동하나, 말하나가 그네들이 한국사람이라는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 영향을 줄것이라는 생각에 조심하게 됩니다. 아니 제가 보통의 의식있는 한국인으로써 예의있고 윗사람을 존경할줄알고 그런것처럼 가식이 아닌 최소한의 상식있는 한국인처럼 행동하려고 합니다.
너무 말이 길었던것 같습니다. 이글을 쓰는데 거의 두시간이 지났군요. 오랜만에 에세이 아닌 에세이를 쓰느라 포인트가 없는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