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龍 "상하이 여성 외국인과 결혼시키자">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홍콩의 액션스타 청룽(成龍)은 13일 중국 문화가 세계를 장악하도록 하기 위해 상하이(上海) 여성과 서양 남성들의 결혼을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14일 최근 대만 정부를 비난하고 나서 구설수에 오른 청룽이 지난 주말 상하이 국제영화제에서 또 다시 애국적인 발언을 쏟아놓았다고 보도했다.
청룽은 "더 많은 외국인들이 상하이 여성들과 결혼하도록 해 그들의 자녀가 중국어를 구사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는 중국 문화가 멀리 그리고 넓게 퍼지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룽은 상하이 여성과 외국 남성의 결혼을 장려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도 않았으며 상하이를 제외한 다른 지역 여성들을 거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 사람들 사이에서 상하이 여성들은 중국에서 가장 세련된 외모를 갖고 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서양 문물을 지나치게 숭배하고 남편을 너무 `들볶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상하이 전문가들은 "상당수 외국인들이 이미 상하이 여성과 결혼을 했거나 연애를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 여성들은 자녀들이 서양인으로 성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yskwon@yna.co.kr
(끝)
쯧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