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글을 읽다보니 조금은 부정적인 글들이 많아 제가 격었던 중국병원에 대하여 몇자
적어 봅니다.
저는 중국 청도에 섬유관련한 업체의 이사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중국에 들어가서 약 3개월간 근무를 하다가 왔습니다.
출장이 좀 길어졌습니다.
갑지기 몸이 너무 좋지않아서 현지 병원에 가게됐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게 진료를 하더군요...
양의와 한의가 혼합된 조금은 독특했습니다.
약도 양약과 한약을 같이 처방해 주더라구요
의사가 참 인상 깊게 친절했습니다.
한국처럼 1-2분 진료하고 끝나는게 아니고 열심히 하나라도 더 환자의 아픈곳을
알아 내려고 문진하고(제가 중국어가 잘 안돼서 통역직원이 같이 갔습니다.)
때론 저에게 필담도 요구하고 신체 그림을 그려서 설명도해 주고.....
검사를 여러가지해야 했는데 마침 중간에 점심시간이 걸렸습니다.
조금은 난감했는데 병원 직원이 친절하게 외국인이라고 검사 부서에 양해도 구해주고
검사 결과도 바로 나올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 주었습니다.
검사과정이 모두 끝난 후 의사에게 검사 결과를 가지고 가서 상담을 하는데
외국에 와서 병이 났다고 많은 걱정을 하더군요
중국에 투자한 외자기업 직원이 고생이 많다는 위로도해주고 말입니다.
그리고 약 처방을해주고나서 일주일 후 경과를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전 약을 받아서 숙소에와서 약을 복용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몇일 후 통역을 맡은 직원이 저에게 왔습니다.
담당의사에게 전화가 왔는데 차도가 있는지 확인 전화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병원에서 누릴 수 없었던 진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일주일 후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하고 많이 좋아졌다는 제 말에 의사도
기뻐하며 좋아 했습니다.타국에 와서 아픈거 만큼 힘들고 서러운게 없는데
그곳의사의 그런 따듯한 배려를 받고나니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여러분들이 겪었던 불쾌했던 부분들도 많은 나라이지만 이렇듯 남에게
친절한 사람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