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중국친구와의 얘기이다.
상해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 했다고 했다.
그런데 웃긴거는...친구를 비롯해 대부분이 처음보는 신기한 시위에
참가하고 싶어서 친구들과 놀러가는겸 참가했다고 했다.
그들 자신들도 중국인이 운영하는 일본라면집에 돌을 던지는 행위가
너무 야만적이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나도 이번에 한국에 온 일본인에게 너무 예의없이 한거에 대해
정치적이지 않은 일로 일반인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동은 지극히
무식한 일이라고 했다.
이번 시위에서 상당수는 이렇게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본뜻과 상관없이
그저 시위를 경험하고 싶어서 나온 사람들도 많은것이다. 이 친구가
직접 지 입으로 그랬다. 많은사람이 시위에는 상관없이 지나가다가 우르르
몰려오거나, 놀러온듯이 나온거라고...그리고 돌 던지고 하는 짓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이 된다고 그랬다.
이 친구 대학생 인데도 파룬궁 사건도 확실히 잘 몰라서 내가 하나하나 다
설명해 줬다.
그리고 자기가 시위에 참가했으면서도, 시위후에 없어진 수많은 시위 관련
웹 자료를 보면서 언론이 봉쇄됐다면서 혀를 차더라...사실 오늘 tv와 신문은
물론 인터넷에서도 모든 시위 관련 웹페이지는 짤려 버렸다.
두번째 일은 지나가다 자전거 수리점에서 였다. 4명이 모여서 막내가수리하는
시간을 이용해서 사장과, 친구들과 얘기를 했다.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들었다. 자신이 역사시간에 배웠다면서 한국은 중국과
한 국가였고, 중국의 소수 민족중에 하나였다고 그랬다.
내가 그때 부터 1시간 동안 열나게 설명해 줬다.
지금 배우는 역사중에 상당부분이 왜곡 돼있다고 말이다. 일본도 문제지만 한국
입장에서 보면 둘다 똑같은 나라인데 어부지리인 격으로 한국은 그냥 있는거라고
말해줬다.
그랬더니 중국애덜이 반박하더라. 말도 안됀다고...
그래서 내가 말해줬다.
그래..믿고 싶지 않겠지...하지만 니네가 오늘 겪었던 인민광장에서의 시위가
낼 아침 신문과, 보도에 단 한자도 안나오는 것 처럼 언론은 봉쇄됐고, 수많은
책과, 자료 역시 거짓이 넘쳐 난다고. 니네가 배우는 상당수는 중국에 유리하게
기술돼있고, 외국과, 한국은 니네들 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고.
그리고, 정부에 의해 시위가 거의 조작 수준이며 이용 당하고 있다고 말해줬다.
그들 모두 역사를 배웠지만... 하나하나 예를 들어서 자료들을 얘기해 주면서
설득하니깐 나중에 기가 죽은듯이 아무말도 없더라.
중국사람들은 참 이해가 안간다...언론이 정부에 의해 차단됐으면서 왜
그냥 그걸 놔두는 걸까...천안문 사건때 머리 좋은 애덜은 모두 죽은 것일까?
낼 아침이면 한자도 안실릴 큰 사건들을 알면서 그냥 가만 있는 중국 인민들이
한심 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