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들쥐 이어 메뚜기떼 농작물 피해
[연합뉴스 2005-06-20 16:40]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 후난(湖南)성 일대의 들쥐떼 출몰에 이어 산둥(山東)성에서는 메뚜기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산둥성에서 메뚜기떼의 습격으로 피해가 발생한 농경지는 약 27만㏊에 이르며, 그 절반 가량이 황허(黃河) 삼각주 일대 평야에 집중돼 있다.
메뚜기떼는 성(省) 남쪽에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해 점차 북상하며 그 수를 늘려가고 있다.
이에 따라 성 정부는 지난 18일 지휘부를 설치하고 각 시와 현에 전담반을 24시간 가동시켜 가며 긴급 방제에 나섰다.
특히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 메뚜기떼의 이동경로를 추적해가며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후난성에서는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인 둥팅(洞庭)호의 수위가 계속된 폭우로 높아져 호수 내 섬에 서식하던 들쥐떼가 호수 주변 곡창지대로 이동하면서 농경지 6천여㏊를 황폐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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