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는 중국의 한 조선족학생이다.단순한 중국인도 아니고 한국인,조선인도 아니다.한국인,조선인을 분간해서 쓸때 또 다시 가슴의 아픔을 감수했다.우리 민족은 왜이리도 나약한가?왜 간도땅을 빼앗긴것도 모자라서 그작은 땅을 또 갈라서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어야만 했는가?지금 조선인들이 김정일의 독재통치하에 노예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것과 중국조선족들이 고국에서나 중국에서나 다 외부인취급을 받고 한국인에게는 백퍼센트사기군이라 몰리고 중국인에게는 놀고 먹기만 좋아하는 민족이라고 찍힌것,이게 다 타민족의 침범을 받아 우리 한민족이 겪어야만 하는 설음이란 말인가?나약한 민족의 설음이 한꺼번에 몰려와 할말도 잃었다.중국공산당의 부패성과 중국인들의 비렬한 민족특성을 똑똑히 깨달았을때 나는 내가 완전한 중국인이 아니고 그나마 고국은 저 조선반도에 있고 내 몸에는 룡이 아니라 단군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다행으로 느꼈다.한국인이 경제위기때 금을 국가에 내놓는것과 월드컵때 하나로 뭉쳐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몸에서도 저들과 같은 피가 흐르고 있음이 자랑스러웠다.그리고 고구려와 백제의 그 웅대했던 위상에 대해 료해하게 되면서 민족자부감도 고무풍선불어나듯 날로 부풀어만 갔다.내가 그렇게 빨리 그것을 받아들이고 믿기를 원했던것은 그동안 나도 모르게 내 마음속깊이 자리잡고있었던 민족적자비감때문이다.아무리 력사과에서 중국의 찬란했던 고대문화에 대해 배워도 텔레비죤에서 정교한 도자기예술품을 감상하면서도 내가 자부심을 결코 느낄수 없었던것은 그것들은 결코 나에게 속하지 않았기때문이란걸 알고있기때문이였다.아무리 찬란한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그것은 나의 조상님이 창조한것이 아니였고 그것을 만든 시대에는 나의 조상님들은 결코 중국에서 살고있지 않으셨다.하지만 조선반도의 력사를 료해하면서 아무리 임진왜란때 개전초기 밀렸던 조선이라지만 민족성웅 리순신장군님의 치밀한 전략과 귀선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꼇고 결국은 멸망한 고구려이지만 비교도 안되는 당의 수많은 군사들을 무찌른것이 너무너무 자랑스러웠다.나는 나의 이 처음으로 느낀 민족적자부심과 중국인들의 비렬성을 하루라도 빨리 우리 조선족에게 알리고 싶었다.공산당만세,사회주의좋다란 생각뿐이고 스스로 놀기 좋아하는 민족이라 자처하며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그들이 빨리 자부심을 느끼며 똑바로 세계를 정시할수 있기를 바랐다.우리는 한족이 아니기에 저 한족들과 똑같게 살아서는 안된다고 나는 생각했다.그래서 처음으로 시도한것이 먼저 나의 학우들이라도 우리 민족 력사에 관해 많이료해하고 민족자부심을 가지도록 설복하는것이였다.하지만 곧 실패로 끝났다.전체 중국에 살고있는 조선족이 지금 한족으로 동화되여가고있다,전체 조선족이 모두 민족적렬등감을 가지고있다,전체 조선족이 자기 민족력사에 대해 완전히 까막눈이다,전체 조선족들이 지금 한국에 대해 감정이 좋지 않다,(한국인이 해준것도 많지만 깔보고 무시하는 경향이 많기때문),전체 조선족이 조선인을 깔보고있다,(한국인이 자기를 깔본다고 불평하면서..)등등..지금 조선족의 현실을 정시하면서 나는 한 학생의 미약한 신분으로서는 이국면을 결코 돌려세울수 없음을 깨달았다.오히려 내가 설복당한것이였다.그러니까 지금 조선족들은 하는 생각이 한족과 완전히 같은,그저 조선말을 할줄 아는 중국인에 불과하다는것이라고 생각됐다.이제 몇년이 더지나면 그 조선말조차 잊어버리지 않겠는지 모를 일이다.이미 조선글을 모르는 조선족이 나타나고있는 상황이고 조선족들도 말틈에 한족말을 많이 끼워넣어야만 의사표달을 할수 있는것이 실정이다.누가 이것을 막을수 있겠는가?예전에는 그래도 공부는 잘하던것이 이제는 공부도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뒤지고 있는 상황이고 객관적인 세계관과 민족력사에 아는것이 없이 그냥 중국인이 강조하는것을 그대로 받아들였기에 세계 여느곳에 가도 중국인일뿐 더는 한민족의 일원이라고 말하기가 어렵게 되였다.아,비통하다.번개치며 억수로 쏟아지는 저 비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듯하다.우리는 안되는건가?우리는 유태인처럼 될수 없는걸까?친구의 충언이 내 마음을 찌른다.중국에서 사는 이상 더 뭘 어쩌겠는고,오히려 동화되는것이 바람직하다고,그래도 우리한테 국적을 준국가는 한국이 아니라 중국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