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세긴 세구나
중국인들에게 공안(경찰)은 매우 두려운 존재다. 교통법규를 위반해 적발된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공안에 달려가 신고를 할 정도니 한국과는 한참 차이가 난다.
공안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해 중국 언론이 대서특필했다. 베이징에서 발간되는 신징바오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구이저우성의 구이양(貴陽)의 한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무려 4시간 동안 완전히 봉쇄돼 수백대의 차량이 5㎞가량 늘어서 꼼짝 달싹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무엇보다 어처구니 없는 것은 이번 사건은 이 지역의 사법경찰이 경찰차량 17대를 동원해 10개의 톨게이트 입구를 모두 막은 상태에서 차문을 채운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영문을 모른채 차에서 내린 수 천명의 승객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을뿐 다행히 별다른 폭력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승객들은 한 차선의 경찰차들 들어 옮겨 통행을 재개했으나 곧바로 다른 사법경찰차가 다시 입구를 막기도 했다.
구이양의 사법경찰이 톨게이트 전면 봉쇄 작전을 감행한 것은 고속도로 관리소에서 자신들의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징수한데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 고속도로 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국가의 규정에 의하면 군용차량, 무경차량, 관할지역의 경찰용 차량만이 통행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면서 "사법경찰의 차량은 면제차량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통행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건발생현장에 나타난 한 사법경찰 간부는 "우리도 공무를 집행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용 차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통행료를 낼 수 없다"고 밝혔다. 구이양의 사법경찰과 고속도로 관리소측은 지금까지 통행료 징수 문제를 놓고 여러차례 충돌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 윤형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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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크하이 몰상식한 월권의식에서 나온 똘추짓이네~~~~ 203.144.216.211 2005/07/01 x
조련사 낄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211.236.137.47 2005/07/01 x
럴수 원래 짱개는 역사적으로 관료파워가 쎄기에..암튼 저것도 중국발전을 막는 주요인.. 211.110.210.20 2005/07/01 x
다갈푸라위 위대한공화국의 질서체계에 박수를 168.126.75.175 2005/07/01 x
ggg 14억의 인구를 통치하기 위해 강력한 공권력은 필요악 221.146.87.221 2005/07/01 x
메이비 역시 짱깨 61.72.191.199 2005/07/01 x
ㅎㅎㅎ 아주 오래전 대한민국의 한 단면과 참 마니도 닮아 잇네....꼴란 경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든 시절...참 ㅅ ㅂ ㄹ ㅁ 한 짱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