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철새들 사이에서 전염돼 아시아 뿐 아니라 전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고 과학전문지 '네이처'와 '사이언스'를 인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서부 칭하이 호에 죽어있던 기러기류들에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1이 발견됐다.
칭하이 호는 대표적 철새 도래지로 동남아시아와 시베리아, 뉴질랜드 등에서 여름 철새들이 번식을 위해 날아온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9월이 돼 철새들이 이동하면 그동안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주로 발생했던 조류독감이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칭하이 호 철새를 연구했던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류독감에 감염된 야생 조류는 역내 가금류에 의해 감염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바이러스가 야생 조류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조류독감의 인체 감염 사례를 보고되지 않았으며 단지 칭하이 보건 당국은 2명의 환자에 대해 조류독감 감염여부를 검사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03년 말 이후 지금까지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조류독감으로 55명이 사망했다. 조류독감의 인체 감염은 주로 조류독감에 전염된 구금류와의 직접 접촉에 의한 것이며 인간대 인간의 감염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건 당국과 과학자들은 바이러스가 변형될 경우 전세계 수백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507/07/newsis/v9528501.html
中 조류독감 심각...700명 사망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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